그런데 내가 읽었던 책의 저자인 위대한 인물들이, 우리 모두 안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있다고 한다.
나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었고 개 풀 뜯어먹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부터 그 개가 풀을 뜯어먹는 소리를 좀 해보려고 한다.
소설쯤으로 생각하고 재미로 읽어도 좋겠다.
우리 눈앞에 있는 허공은 텅 빈 공간이 아니다. 이 빈 공간에는 안 보이는 매트릭스 그물망이 펼쳐져 있어, 모든 게 하나로 이어진다. 우주 그물망을 우리가 한 생각이 타고 움직여 공명의 법칙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작용의 결과로 ‘지니’에게 요청한 것이 그물망을 타고 내 앞에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그걸 아는 당신은 왜 하늘을 나는 양탄자가 없냐고 묻고 싶을 것이고,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됐는지 또한 궁금할 것이다. 물론 나는 하늘을 나는 양탄자도 빗자루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것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은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건 사실이니, 정보를 공유하고 싶었다.
내가 만나 본 ‘지니’는간절히 원하는 무언가는, 간절히 원하는 상태만 만들어주었고,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당연한 또는 그리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은)원하는 무언가는, 내 앞에 척하니 내주었다. ‘지니’가 작동되지만 나의 무의식에 원하는 무언가가 당연해지고,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아야 하는 새로운 방식의 노력과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걸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일들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자동적으로 드는 생각을 바꾼다는 건 자신을 송두리째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빛의 속도로 오고 가는 생각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글로 써 순간의 생각을 잡아내야 하고, 성장 과정에서 물려받은 당연함의 오류를 인내심 있게 한 가지씩 바꿔나가야 한다.
자신이 창조를 손쉽게 이뤄낸다고 말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는 마법사이거나 에고의 지배하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변화는 한 번에 이룰 수 없는 뼈를 깎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간절하면 통한다’는 사실을 누군가는 경험하게 될 거라 생각하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나도 이해하려고 노력 중인 창조에 관한 책들을 소개한다. 지니를 만나러 떠나는 여행길에 함께하는 바람을 해 본다.
* 믿거나 말거나 참고도서
1. 우리는 모든 게 이미 다 있는 거대한 홀로그램 우주에 산다 / 그렉 브레이든 ⟪디바인 매트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