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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빈 Jun 28. 2024

[우울증 극복 D-17] 2. 부의 파이프라인 구축


D-17. 물처럼 흐르는 부

-부의 파이프라인 구축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즐기며, 투 잡을 넘어서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일컬은 ‘N잡러’빠르게 확산 중이다.


저성장 고물가 시대이기도 하지만, 반면 개인의 역량이 커진 세상이기도 하다. 정형화된 시스템에서 보다 개인의 활약이 두드러질 수 있게 된 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 좋은 앱 사용이 확산된 결과일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레 눈부신 과학의 발전은 우리 삶에 다양성과 개별화를 촉구한다. 키오스크 없이 직접 주문을 받는 식당은 정겹기까지 한 요즘 풍경이다. 우리는 이렇게 새 시대를 맞이하며 적응해 가는 중이다.


개별화가 몰고 온 부의 모습은 어떨까?

급변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등장한 소득 모델이 ‘부의 파이프라인 구축이라고 한다. 석유나 가스를 이송하는 배관을 의미하는 파이프라인을 부에 접목한 명칭으로, 고정수입은 물론 잉여소득, 다양한 수익구조 구축을 의미한다. 이러한 부의 파이프라인을 구축을 위해 여러 직업을 갖게 된 사람들을 ‘N잡러’한다.

‘N잡러’의 대표적인 모델인 ‘디지털 노마드족’의 일상을 담은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노트북 하나 들고 세계를 무대로 누비며 놀이하듯 워라밸을 즐긴다는 기사였다.


듣기만 해도 너무나 멋져 보였고 내가 꿈꾸는 삶이었다. 나도 나에게 남은 인생 시간을 자유롭고 균형 있게 살고 싶었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소득활동에 쓰고 싶지 않았고, 경제적인 걱정도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N잡러’는커녕,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소득도 없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을 믿고 ‘N잡러’가 되기로 결심했다.

다른 선택의 여지없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고 멀티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카페에서 알바를 시작했고 소믈리에 자격증도 따 와인 레스토랑으로 옮겨서 일하고 있다. 또 일본에 소재한 여행사 온라인 쇼핑몰 스텝으로 합류해, 프리랜서로 디자인과 운영관리를 하고 있다. 시간이 나면 간간이 플랫폼 노동도 운동겸하고 있다.


지금도 새로운 부의 파이프라인을 하나 더 추가하기 위해, 써 본 적 없는 글을 썼다 지웠다 하기를 무한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하루에도 여러 종류의 일을 하며 느끼는 점은.

 ‘다변화’를 빠르게 수용하는 '전환능력'과, '걱정 없이 행동부터 할 수 있는지'가 지속 가능 여부였다. 멀티로 진행하는 일은 작은 변경으로도 전체적인 계획에 영향을 미쳐, 일을 계획 대로 진행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미리 계획한 대로 움직이기보다는 일이 변경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했다. 직관에 귀 기울이겠다고 마음먹으니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

생경한 일에 도전할 때면 실패라는 낙인이 찍힐지 몰라 겁부터 집어먹곤 했다. 내 나이와 현재 상황을 들먹거리며 지금도 하는 일이 많은데 더 이상은 못 할 거라며, 건강이 최고라며 뒷걸음질 치게 한다.

차 떼고 포 떼고 ‘그냥 한번 해볼까?’라는 호기심이 들 면 즉시 해보는 거다. '아니면 말고' 작전이다.

 ‘재미있을 것 같아’라며 바로 시작해 보는 실험정신이, 나를 색다른 미래로 데리고 가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작은 실수들이 모이고 모여, 부의 파이프라인 연결 스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실패와 성공을 가르는 데 끈기는 중요한 요소다.

끈기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를 평등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자산, 교육, 타고난 능력, 영향력 있는 배경 등 어느 것도 끈기를 대신할 순 없기 때문이다.


부의 초월자  / 조셉 머피



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 / 조셉 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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