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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빈 Aug 12. 2024

[우울증 극복 D-10]3.부정VS긍정 뇌의 균형잡기

D-10. 행복을 만드는 뇌 과학

-부정vs긍정 뇌의 균형 잡기


우리들의 뇌는 고장이 난 것 같다. 부정적인 생각은 빛의 속도로 스며들고, 긍정적인 생각은 노력해서 만들고 애써 유지해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세상은 또 그 작용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긍정적으로 변하기로 마음먹으면 갖가지 끔찍한 뉴스로, 꼼짝 마! 상태로 부정성 중심을 다시 잡으려 한다. 그러면 또다시 익숙하고 편안한 두려움과 걱정 속으로 주변 지인들과 대동단결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 버스에서 누군가 헛기침이라도 하면 일제히 따가운 시선이 꽂힌다. 주변 사람들은 거리를 두고 일부는 버스에서 내리기도 한다.

세상에 내가 있어야 그 무엇도 존재하니 두말할 필요 없이 나를 지키는 일은 당연하다. 우리는 이렇게 이기적인 건지, 나를 지키는 건지 모를 모호한 경계를 유지하하기 위해 애써 노력한다. 점점 커져가는 선을 유지하는 분리된 마음은 자신을 한 평에 가두고 스스로를 개인주이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든다.

나를 지키고자 했던 순수한 의도가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자신이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느끼되고 에너지 소모가 커져 우울해진다.

이기적인 상태의 뇌가 우울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인간의 뇌는 본래 이타적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크리스토브 무어 박사’ 팀의 연구에서 뇌의 전전두엽 기능을 억제한 실험을 했다. 그 연구의 결과로 본능에 가까운 뇌의 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타적인 행동이 증가했고, 이타적으로 뇌를 사용하게 되면 자연체에 가까운 인간으로 에너지를 덜 소비한다 결과가 나왔다.


평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형성하는 뇌를 단련해 두면, 힘든 일이 생겨도 긍정적인 선택을 하기가 쉬워진.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타심은 자신이 힘들 때 가장 빛날 수 있다고 한다. 이타적인 상태의 뇌는 기능이 활발해져 해결책을 더 쉽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타심은 타인을 배려하는 뇌 회로가 단련되지 않아서인지 갖기 어려웠. 그리고 어떻게 타인을 배려할지 조차 알 수 없었다.


궁리 끝에 내가 경험 삼아해 본 '이타심 만들기 프로젝트' 카톡 선물하기를 소개해 본다.

일상적인 루틴인 커피 한 잔 값으로 작은 선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단체 톡에 랜덤으로 천 원 자리 에너지음료를 하루의 응원과 함께 보내기로 했다. 굳이 이런 행동까지 해야 하냐는 나의 저항하는 마음이 오지랖이라며 하지 말라고 슬슬 꼬셨다. 여하튼 아직 이타심 뇌 회로가 없어서 그런 거려니 생각하선물하기를 계속진행했다. 머릿속에서 모든 경우의 수를 동반한 갈등이 오고 갔지만, 최종 결제결제까지 끝냈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작은 선물이라도 예상치 못했던 선물을 받은 사람은 순수하게 기뻐했고 또 일부는 놀이인 듯 즐거워했다.


보상 받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 선에서 하는것이 중요하다.  보상을 바탕으로 하는 행동은  전체의 고른 회로 형성을 미비하게 하니 작은 선물을 이유 없이, 바람 없이 해보는 것이 핵심이다.


* 이타심 뇌 회로 연결 프로젝트!!

1) 오늘 커피 한 잔 값을 준비

(어차피 하루의 루틴으로 없어질 금액이어야지 다시 받고자 하는 마음이 없이 짐)

2) 선물할 카톡 단체창 찾기

(선택한 단체창은 16명이 있고, 내가 총무로서 할 일만 올리는 곳으로 메시지가 오는 게 반갑다기보다 처리해야 할 일 같은 단체톡을 선택 )

3) 예산에 맞춰 상품 선택

( 편의점 바카스 젤리 1,200원 교환 5개 랜덤선택 )

4) 반응 살펴보기

( 대부분이 서먹서먹한 관계였지만 당첨됐다고 좋아하는 사람 꽝이지만 순간 설레었다는 사람, 아무 반응이 없는 등등 반응이 제각각임 )

5) 행복의 씨앗이 자랄 때까지 기다리기

( 씨앗이 싹이 트기까지는 시간이 걸림. 잊어버리고 있으면 어느 날 돌고 돌아왔다는 걸 알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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