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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안 Oct 28. 2022

오늘은 뭐 그리지?

아무거나


'오늘은 뭐 그리지?'

이제 저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거울 보며 이 닦다가, "그래, 오늘은 칫솔! 바로 너다."


친구가 보낸 SNS 사진이 그림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드로잉 저널을 쓰기 전에는 '좋아요'를 누르고 잊고 지낼 법한 사진인데, 이제는 안 봐도 눈에 훤히 그려질 만큼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쇼핑한 아들 옷도  안방 바닥에 펼쳐놓고 그립니다. 아들은 그런 엄마가 싫지 않은 모양인지 신발끈 가지런히 묶어 가져다주며 머쓱 웃습니다.



드로잉 저널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아무거나 그림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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