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의 주인이 되라
기분대로 했다가 망했던 적이 있나요?
큰 일이 아니더라도, 기분대로 했다가 후회한 적이 있나요?
저는 그런 일이 잘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제 성격이 그렇게 즉흥적이거나, 감정을 따라 움직이는 편은 아니라서요.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일이 살면서 전혀 없었겠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닐 겁니다.
다만 나는 늘,
‘기분을 드러내는 쪽’보다는
‘기분을 눌러두는 쪽’에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라는 말이 있지요?
아마도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는 뜻이겠지요.
그 말은 제 삶의 규칙처럼 작동해 왔어요.
속이 상해도 티 내지 않는 쪽을 택했고,
서운해도 참는 쪽을 먼저 배웠고,
화가 나도 그 감정이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늘 한 박자 늦추는 사람이 저였거든요.
그래서인지
‘기분대로 해서 망했다’는 기억은 희미한 대신,
‘기분을 삼키느라 나를 놓쳤던 순간들’은
오히려 또렷하게 남아 있어요.
기분을 태도로 나타내지 않으려 애쓰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어떤 기분인지조차 잘 모르게 되더군요.
감정은 있었지만,
그 감정을 표현하는 법은 배우지 못한 채로 말이에요.
돌아보면
문제가 되었던 것은
기분대로 행동한 순간이 아니라,
기분을 너무 오래 무시했던 시간인 거 같아요.
감정을 다스린다는 것과
감정을 지워버린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인데도 말에요.
어떤때는, '이런 기분은 무엇인지' 감정을 분석해보기도 하더라고요.
이 나이가 되어서야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라는 말은 저에게 있어서는,
어쩌면
기분을 없애라는 게 아니라
기분을 알아차리라는 말이 아니었을까 하고요.
-기분을 인격의 상위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기분은 사라지는 것이지만 인격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분으로 상대를 판단하거나 정의하지 않습니다.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자아 존중감이 강한 사람은 기분에 자신을 맡기지 않고 기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쌓아두지 않습니다.
자신을 믿고 '나는 이렇다'라고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전달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했는데 이럴 수가 있어!" 처럼, 과거와 연관시켜 감정을 표출하는것은
상대와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화만 일으킬 뿐이죠.
과거는 잊고 현재를 사십시오.
지금 이 순간의 당신이 가장 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