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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
뜻밖의 작은 불운에 웃어버리기
by
즐거운유목민
Dec 24. 2021
피식
-즐거운유목민
내 손목에 있는
칼로리 시계
하루 운동 끝나니
목표 500kcal의 턱끝
499kcal까지 왔다.
집에 돌아와 털썩 앉으니
버벅 거리며
고장 난 시계
다시 0kcal로
내 마음도
털썩
주저앉았다.
피식.
야아, 귀신이다.
어떻게 알았지.
어제 마음이 허전해 먹은 야식을.
걸으면서 딴생각하느라
오늘은 놓친 꽃들을.
다시 일어나
바깥으로
진짜 운동을 하러 나간다.
피식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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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다이어트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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