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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리공주 Jun 23. 2024

전환증상을 완화하는 5가지 방법

+ 부적과 같은 글쓰기의 중요성




녀석에 대해 글을 쓰기란 쉽지 않았다. 시작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괴로웠던 기억을 다시 떠올려야만  때문이.


그럼에도 나는 브런치에서 글을 연재하기로 결정했다. 아무래도 그쪽이 녀석을 퇴치하는 방법을   개라도 더 찾게 될 가능성을 높이는  같았다.


글도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아래에 짧은 시간 안에 증상을 완화하는데 내게 도움을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내게 맞는 약


2. 내게 맞는 상담사


3. 편안한 인간관계


4. 좋아하는 활동


5. 글쓰기



첫 번째,  증상이 나아지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방법은 약이다. 번째는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


이 두 가지 덕분에 비로소 녀석으로부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이후로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 세 번째, 네 번째를 행했다. 나와 맞는 사람을 찾고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시도했다.


이 두 가지는 녀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지속하게 만들었다.



상황이 정말 나아지기 시작한 건 '방법을 찾아야 돼',라고 마음먹고 실제로 행동한 후에 일어났다



불편하지만, 괴롭지만, 남들과 다르지만.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걸 시도해야 한다. 상황이 좋아지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중요성



기질 적으로 남들보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인 나, 어쩌다 녀석을 만나 괴로운 감정을 털어놓을 공간이 필요해졌.


자연스럽게 일기를 썼다. 글쓰기는 정돈되지 않은 머릿속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고, 불필요한 잡념과 망상을 줄이고, 사실을 인식하는 연습에 큰 도움이 됐다.


'사실 난 혼자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날 도와주려는 엄마에게 화가 난다'

'사실 난 과거에 내 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해 죄책감에 시달리는 중이다'

'사실 난 실패가 두려워 모든 일을 회피하려 한다'


위처럼 나와 똑바로 마주 보는 행동조절하기 힘든 감정과 기분을 안정되게 만든다.


불안하다는 건 내가 불안함을 느끼는 대상을 잘 모르기 때문에 드는 감정이 아닐까.





전환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불편하고 힘들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만약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혹은 하고 싶지 않다면) 조금이라도 눈길이 가는 것을 찾아보자. 작게 움직여 보자. 그러한 행동이 녀석을 진정시키는 길의 첫걸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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