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앞에서 우린
시간이 지나가면 잊히는 것이 있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 선명해지는 일도 있지
장면은 흐려지나 감정은 또렷하다
의지와 상관없이 떠오르는 추한 모습
마음에 없는 말로 홧김에 헤어지고
입으로 소리 내며 그 마음 부서진다
그 말을 꺼내지 말았으면 어땠을까
널 향한 못난 표정 구태여 하지 말걸
오답이 쌓여가는데 사랑 앞에 어려진다
미련하게 사랑을 쓰다. 아름다울 미, 잇닿을 련. 마음과 사람을 잇는 안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