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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sa J Sep 05. 2017

현재의 안녕과 함께 하는 모든 것

가을바람과 함께 불어오는 작은 깨달음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두꺼운 이불을 한껏 돌돌말아 감고 자는 촉감이 좋아 창문 활짝 열어두고 잤더니  환절기 기관지염에 걸렸다.

편도가 붓고 몸살로 시작했지만 기침이 점점 심해지다보니 급기야 목소리를 잃고 숨쉬기도 힘들어 잠도 푹 잘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약도 잘 듣지 않았고  대화도 할 수 없어 몹시 불편했다.


아파보니 그렇다.

집에서 만든 생강차를 가져다준 동료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고맙고 곁에서 시중들고 보살펴준 가족들이 더욱더 소중해진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란 현재의 안녕이라는 것, 그리고 현재의 안녕과 함께 하는 그 모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음식도, 친구도, 사랑도, 일도, 꿈도. 꼭 현재의 안녕과 함께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가 있다.

늘 곁에 머물고 있어 잘 알지 못하는 현재의 안녕이지만 그것을 떠나보내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위태로워질 때 서로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분명하게 보인다.


가을


자연이 보여주는 가장 아름다운 색채,

감정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이 멋진 계절을 모두 건강하게 만끽하기를.




애정하는 브런치 독자님들!!


감기 조심하세요~

이불  꼭 덮고, 창은 꼭 닫고.

그리고 더 건강해질 수 있는 마음가짐과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 한가지씩도 꼭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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