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0일 토요일 오늘
5월 10일 토요일 오늘.
이젠 비가 오지 않은 토요일이 이상하리만큼 주말마다 비가 내린다. 오늘 출근길은 그래도 신이 난다.
오늘은 달콤놀이동산을 읽는다.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나서 읽다보니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기도 하다. 토요일 오전부터 부쩍인다. 아이들은 집을 떠나 은신처같은 이 곳에 온다. 이번주와 다음주는 5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말에 오는 아이들과 그냥 노는 날이다. 가족여행도 가고 놀이동산도 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거나 이 곳이 편해서 오는 아이들이 더 많은 토요일이다.
무소음농구대에서 남자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풀고, 다트와 네프건으로 여자아이들은 조용하게 논다. 지압판 위에서 노는 것도 이 곳에서는 고통이 아니라 폭소가 터지는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 한바탕 놀고 간식도 먹고 나서는 비도 오고 하니 공포영화가 보고 싶단다. 덕분에 나도 같이 공포 영화 보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후에도 불이 꺼진 방에서는 자기들만의 공간을 만들고 쉼을 누리는 아이들도 한가득이다. 팝콘 냄새가 코를 자극하니 모두 나와 한컵씩 챙겨서 먹고 또 한바탕 즐겁다.
모두모두 신나요.
오늘 이곳은 달콤놀이동산이다.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고 공포영화를 보며 소리를 꽥꽥 지르고 농구공이 배구공이 되고 지압판이 요가매트가 되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오늘은 온전히 즐기게 둔다. 막내와 같은 또래 애들과 같이 나도 막내 나이로 돌아간다. 덕분에 아이들이 더 즐거워하니 내 한몸 더 던져주리라.
오늘은 아이들과 전혀 거리감없이 즐겁게 놀고 더 즐긴 나를 사랑합니다. 눈높이를 맞춰줄 수 있는 내 머리를 스스로 쓰담쓰담 해줍니다. 맘껏 행복했던 아이들의 얼굴과 웃음을 한가득 마음에 품고 마무리하는 하루입니다.
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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