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3일 화요일 오늘
5월 13일 화요일 오늘.
매일 출근할 때마다 루틴이 있다. 출근길 공원을 아주 천천히 걸어오는 것. 그리고 꼼꼼히 보고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고 찰칵 하는 일이다.
오늘은 하루를 읽는다. 하루의 시작과 하루종일 어떤 일을 하면서 보내는지에 대해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일로 표현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창경문을 바라보고 같은 장소를 매일 찍어보는 일. 사무실에 앉아서 오늘은 어떤 글을 읽고 써 볼까를 고민하는 일. 말씀필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하나의 글이라도 쓰기로 늘 마음 먹는다. 그것이 레포트이든 서평이든 그냥 끄적이는 나의 일상이야기든.
빼곡한 책들 사이에 서면 작아지는 기분이 들다가도 멋진 책을 만나면 마음이 맑아집니다.
일터에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만화책이 한가득이다. 아직도 편식을 끊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만화책을 읽지 못하는 것이다.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왜 무엇 때문일까....
그럼에도 그 와중에 다른 책들과 그림책 몇권을 보는 재미도 나름 괜찮다. 그리고 밀리의 서재는 나의 일터에서 오아시스 같은 것이다. 오늘 그림책은 그 많은 만화책 사이에서 반짝 빛을 내며 나를 보고 있던 한 권이다.
강혜진 작가의 그림과 길지 않은 글이 오늘 나의 하루를 대변해 주는 듯 하다.
긴 하루 한 숨 자고, 새 하루가 시작되면 다시 오늘을 그립니다.
오늘은 바닥 난 체력으로 잘 버틴 나를 사랑합니다. 화요일은 대청소하는 날, 금요일 손님맞이로 공기청정기 교체와 청소 등으로 식은땀 쫙 뺐지만 그래도 끝까지 조퇴하지 않고 버터낸 나를 응원합니다.
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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