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

2025년 5월 30일 금요일 오늘

by 헤레이스
화면 캡처 2025-05-30 181816.png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탐 리히텐헬드 그림/용희진 역 | 천개의바람

5월 30일 금요일 오늘.

그만두고 나니 찾는 이가 참 많다. 그래서 잘한 걸까? 자꾸 생각하게 한다.





오늘은 느낌표를 읽는다. 학교를 다닐때도 결혼을 하고 군인 남편 따라 이곳저곳을 다닐때도 아이들을 키울 때도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존재감 있는 사람이었다. 그 이유는 여전히 모르지만 모두들 입 모아 그런 포스가 있다고만 한다. 심지어 목사의 아내인 사모라는 자리에서도 나는 왜 부드럽기 보다는 존재감 있게 보인다는 말을 듣는지 정말 모르겠다.



화면 캡처 2025-05-30 181846.png 예스24 미리보기 중


그래서 어떨 때는 연락도 끊어보고 다르게 행동도 해본다. 그런데 사실 제 풀이 못 이겨 다시 나로 돌아온다. 느낌표가 눈에 띄기 싫어했던 그 어떤 이유를 나는 알거 같다. 그러던 어느 날 물음표를 만난다. 나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또 내 옆에서 물음표와 느낌표를 동시에 던져주는 이들을 만난다.



화면 캡처 2025-05-30 181911.png 예스24 미리보기 중


강사의 일을 내려놓고 직장에 출근한지 일주일 동안 학교수업 문의가 4군데서 왔다. 그래도 떠도는 것보다는 낫다고 애써 괜찮다 했다. 오늘은 꽤나 큰 센터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안부전화였지만 작년에 계획했던 많은 일들을 하나도 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말과 그럼에도 비슷한 영역에서 일하고 있음을 축하해 주신다. 사실 이렇게 먼저 전화가 올거라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계속 그 쪽 일을 더 했어야 했나? 아닌데 나는 잠시 그 일을 위해 지금 준비하는 기간인데..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 전화를 끊는다. 가끔은 연락을 하자고, 그리고 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 꼭 도와주시라 부탁을 드리면서 정말 아쉽고 어색하게 전화를 끊었다.


느낌표는 자신이 없어서 처음엔 작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말했어.
꽤 좋은데!
느낌표가 좀 더 큰 소리를 내봤어.
다음엔 힘껏 소리쳤어.
느낌표는 할 수 있다는 게 무척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




내 스스로에 큰 소리 친다! 아니! 잘 할 수 있어! 지금은 준비하는 기간이잖아! 탄탄히 준비하자!

근데 뭘 준비하는데??????????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충분하다고!!


느낌표는 고개를 들고 씩씩하게 걸어가서.... 자기만의 자국을 꾹! 남겼어.



나만의 자국을 남길 그 때까지 아쉬움은 잠시 뒤로 미루고 뭐든 해 보자!!!




오늘은 느낌표로 다독이는 나를 사랑합니다. ???(물음표)에게 !!!!(느낌표)로 꼭 답할 그 날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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