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기억연구소 - 2025년 7월 10일 목요일 오늘
7월 10일 목요일 오늘.
숄더백만 고집하던 내가 출근을 하기 시작하면서 백팩으로 갈아탔다. 내 가방을 새로 살까 하다가 남편이 사두고 쓰지 않던 새것같은 가방을 선뜻 내어준다. 참 튼튼하고 각이 딱 잡힌 검정색 백팩이 내 것이 되었다.
오늘은 가방을 열면을 읽는다. 오늘 아침은 가방안에 참 가볍다. 보통 내 가방 안에는 각종 충전기를 담은 파우치와 카메라, 화장품 파우치가 기본으로 있고, 주머니와 지퍼마다 물티슈, 화장지, 볼펜, 여름대비 부채 등등이 담겨 있다.
항상 책을 한가득 채워 다니거나 필요한 것들을 챙기기 마련인데 오늘 아침은 가방안에 담을 것이 없어서 가볍다. 공간에 아이들에 줄 간식을 담기도 하는데 오늘은 가벼운 그대로 출발이다.
저 가방 안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내 가방을 열면 내가 보인다. 꺼내지 않을 때도 있는 카메라는 늘 들고 다니고(다들 무겁지 않냐고 물어조는게 1차 질문이다.) 읽지 않을 수도 있는 책 한권은 꼭 있고 같은 종류의 파우치는 몇개가 있다. 언제 어디서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가방. 가방색은 검정이지만 가방을 열면 나는 즐겁다.
비워왔던 가방을 어찌 알았는지 오늘은 채워갈 것 한가득이다. 제주로 여행을 다녀온 선생님의 선물에, 내게 필요했던 물건이 딱 찾아오고.. 그리고 다 읽은 책은 집으로 퇴근시키기 위해 가방에 담는다.
꽉 채워진 가방을 보니 무겁지만 행복하다. 그리고 다 채울 수 있는 이 가방이 그냥 좋다.
내일은 또 아침에 무얼 채워올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읽은 책과 서평을 써야 할 책을 담기로 한다.
오늘은 일상아이템이 되어버린 가방안을 보며 행복을 느끼는 나를 사랑합니다. 직장인처럼 티내는 백팩이 언제부터인가 참 좋습니다. 가방을 열면 오늘의 내가 보입니다.
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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