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열면

오늘기억연구소 - 2025년 7월 10일 목요일 오늘

by 헤레이스
화면 캡처 2025-07-10 183710.jpg 이영림 글그림 | 봄봄출판사


7월 10일 목요일 오늘.

숄더백만 고집하던 내가 출근을 하기 시작하면서 백팩으로 갈아탔다. 내 가방을 새로 살까 하다가 남편이 사두고 쓰지 않던 새것같은 가방을 선뜻 내어준다. 참 튼튼하고 각이 딱 잡힌 검정색 백팩이 내 것이 되었다.




오늘은 가방을 열면을 읽는다. 오늘 아침은 가방안에 참 가볍다. 보통 내 가방 안에는 각종 충전기를 담은 파우치와 카메라, 화장품 파우치가 기본으로 있고, 주머니와 지퍼마다 물티슈, 화장지, 볼펜, 여름대비 부채 등등이 담겨 있다.


화면 캡처 2025-07-10 183735.jpg 예스24 미리보기 중


항상 책을 한가득 채워 다니거나 필요한 것들을 챙기기 마련인데 오늘 아침은 가방안에 담을 것이 없어서 가볍다. 공간에 아이들에 줄 간식을 담기도 하는데 오늘은 가벼운 그대로 출발이다.


저 가방 안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내 가방을 열면 내가 보인다. 꺼내지 않을 때도 있는 카메라는 늘 들고 다니고(다들 무겁지 않냐고 물어조는게 1차 질문이다.) 읽지 않을 수도 있는 책 한권은 꼭 있고 같은 종류의 파우치는 몇개가 있다. 언제 어디서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가방. 가방색은 검정이지만 가방을 열면 나는 즐겁다.


비워왔던 가방을 어찌 알았는지 오늘은 채워갈 것 한가득이다. 제주로 여행을 다녀온 선생님의 선물에, 내게 필요했던 물건이 딱 찾아오고.. 그리고 다 읽은 책은 집으로 퇴근시키기 위해 가방에 담는다.


꽉 채워진 가방을 보니 무겁지만 행복하다. 그리고 다 채울 수 있는 이 가방이 그냥 좋다.


내일은 또 아침에 무얼 채워올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읽은 책과 서평을 써야 할 책을 담기로 한다.




오늘은 일상아이템이 되어버린 가방안을 보며 행복을 느끼는 나를 사랑합니다. 직장인처럼 티내는 백팩이 언제부터인가 참 좋습니다. 가방을 열면 오늘의 내가 보입니다.


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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