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좀 더 빨리 알았다면
내가 좀 더 빨리 깨달았다면
네게 좀 더 많은 꽃을 줄 수 있었을텐데
네게 좀 더 많은 편지를 써줄 수 있었을텐데
네게 좀 더 많은 곳을 구경시켜줄 수 있었을텐데
네게 세상의 기쁨을 좀 더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우리가 지나간 사랑에 대해 할 수 있는 건
아픔을 삼키고 다음 사랑에 대해 다시금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 사랑이 다시금 다음 사랑으로 이어지고 또 다시 다음 사랑으로 이어져
더 커진 사랑이 다시금 너에게 가닿도록 하는 것 뿐이다.
나의 부족했던 사랑이 조금씩 더 커져서
더 큰 사랑으로 다시금 너에게 가닿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