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손, 차도하
빛을 걷어내면 또 다른 빛이 있다
물에 빠졌을 때 손으로 물을 아무리 걷어내도 또 물인 것처럼
희망이 끝이 없다
조찬, 차도하
빛을 걷어내도 또 다른 빛이 있다던 그녀는
희망이 끝이 없다던 그녀는
왜 떠나버렸을까
그녀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
슬픔을 걷어내도 또 슬픔이어서 그랬을까
빛은 손에 잡히지 않아서
또다시 빛이 쏟아져도
그것을 잡을 수 없을 것이다
희망 역시 마찬가지
절망 역시 손에 잡히지 않겠지
희망도 절망도 없이
빛도 어둠도 없이
그냥 그렇게
저 멀리 출구가 보이잖아
희미하게 빛이 보이니까
빛이 있다도 믿으면서 걸어가자
처음부터 빛은 없었을지도
그냥 눈부시게 기뻤어
착각이라고 해도 좋아
허상이 되어버렸대도
나는 늘 꿈속에서 헤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