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도와줘 D-96

시계처럼 이어지는 업무의 흐름속에서 살은 빠졌는가?

by HARI
아침 : 바나나 1개
점심 : 함박 비슷한 것 + 불백 비슷한 것 + 콩나물밥(교직원 식당 - 여긴 반찬은 뭔가 창의적이라서..)
저녁 : 육개장라면 1개
운동 : 푸시업 20개, 스쿼드 40개, 17,252보

아침은 바나나가 있어서 먹었는데 아직까지 딱히 식단을 만든 것은 아니지만

아침은 삶은 달걀 아니면 바나나로 할 생각이다.

점심은 그냥 먹기로 했다. 일단 교직원 식당이 있으니깐 7,000원 백반이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만족하지만 뭔가 맛집 이런 것과는 거리가 있어서 아쉽기는 하다.

이런 말하면 교직원식당 여사님께 미안하지만... 휴가 가실 때 대타로 오시는 남자요리사분이

뭔가 더 맛있게 한다.. 아쉽지만 그분은 학생식당 담당 ㅜㅜ

암튼 그래도 만족하기 때문에 딱히 불만스러운 것은 없다.

그냥 아쉬울 뿐!

그래도 학교의 장점이라고 해야 하나. 요즘 웬만한 외식물가를 고려하면 가성비 있다.

오늘 점심은 혼밥이었다. 혼밥이 낯선 것은 아니지만 뭔가 허전하기는 하다.

그래도 내겐 왁자지껄한 월요일 식탁교제가 있으니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참 기분이 좋은 일이다.

지금은 직장동료들이지만 매일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식탁교제가 얼마나 소중한지

잃어본 뒤에 후회하지 말고 항상 감사해야 한다.

그나저나 저 다이어트를 전혀 안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인데..

어떻게든 되겠지..

오늘은 책상에 거의 앉을 시간 없이 업무가 계속 이어져서 쉬는 시간이 거의 없이

돌아갔다고 해야 하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정도였는데.

확실히 기분이 좋았다.

노동의 즐거움에 최고는 땀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오랜만에 이 다리를 가지고도 이렇게 많이 움직이면서 일을 했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놀라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곳곳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잠깐의 대화도 참 좋고

무엇보다도 교정을 다닐 수 있어서 참 좋다.

학교라는 곳은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꿈들을 조각하고 만들어가는 곳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여러 가지 혹은 한 가지 방향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곳.

그 속에서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이 든다.

좋은 사람들과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좋은 기억들을 쌓아가면 인생의 어느 순간에

이때를 돌아보며 미소 짓고 있겠지...

하지만 오늘도 결국 살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다시 보충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다이어트에 관한 명언 중에... 언제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도와줘 D-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