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지.
아침 : 양배추
점심 : 비빔밥
저녁 : 양배추
간식 : 콩두유 1개
운동 : 푸시업 20개, 스쾃 20개, 12,240보
마음으로는 이미 고강도 운동을 했지만 현실은 움직이기 너무 귀찮다
그나마 배달아르바이트 하면서 운동이 된다고 믿으면서 하는 것인데 효과는 글쎄..
주말을 이용해서 다이어트 계획을 제대로 세워보기로 했다.
식단과 운동, 유튜브를 보면서 정리 중이다.
정보가 너무 많으니깐 오히려 실행의지가 꺾이는 이 기분은 뭘까.
과거는 돌아오지 않지만 과거만큼 만들 수는 있는 거겠지.
요즘 거울을 들여다보면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우와~ 20대에 지금의 나이대 어른들을 보면서 정말 노인이라고 생각했는데 ㅎㅎ
지금 그런 꼰대의 반열이 들어 버린 것을 어찌하겠는가.
그래도 삶에서 유연하면서도 다시 한번 새롭게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것도
인생의 즐거움일 것이다.
변화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피하는 편도 아니었다.
하나 사고 이후 자포자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밀려오면서 도전보다는 도망을 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장애인이 되어서 직업도 잃고 다시 재취업을 했지만
예전과 같은 조건과 환경을 마련할 수 없는 현실의 벽에서 주저앉아 있었던 것은 아닐까
막연하게 그냥 모든 일들이 풀리기를 가만히 기다리는...
마치 가을 어느 날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말이다.
막연하게 걸어가면 길을 잃어버려서 목적지에 도착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많이 벗어나 걷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나의 길을 찾아서
나아가고 싶다. 그러기 위한 첫 도전은 다이어트로 정했다.
건강한 육체에 깃들게 할 다양한 도전과제들을 준비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