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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징계, 그리고 벚꽃

D-57, D-56, D-55

by HARI
아침 : 토스트
점심 : 국수
저녁 : 우거지국밥
간식 : 초콜릿 2개
운동 : 푸시업 100, 스쿼트 150, 19,821보
체중 : 90.89
아침 : 우유
점심 : 한식
저녁 : 컵라면
간식 : 토스트
운동 : 푸시업 100, 스쿼트 100, 24,512보
체중 : 91.02
아침 : 토스트
점심 : 국수
저녁 : 우거지국밥
간식 : 토스트
운동 : 푸시업 100, 스쿼트 100, 19,213보
체중 : 89.88


3일 전 글을 쓰다가 잠들었는데 어제도 출장 다녀온 후에 알바까지 하고 씻고 기절해 버려서 이번 글은

3일에 걸쳐서 쓰게 된 것이다. ㅎㅎ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상벌은 늘 존재하는데 가정과 학교를 넘어선 회사나 사회에서는

상은 그렇다 쳐도 벌은 상당히 무겁게 적용되기도 한다.

특히 오랜 경력이 쌓일수록 그 책임과 회복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누군가에게는 사소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는 심각한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거의 매달 징계위가 열리는 것을 보면 세상사 참 쉽지 않아 보인다.

징계를 당하는 사람이나 징계를 해야 하는 사람 모두가 쉽지 않아 보인다.

어쩌면 믿음의 배반 행위가 크기 때문에 육체적인 고통보다 심적으로 고통이 더욱더 크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일말의 동정과 이해를 받지만 그 반대편으로 악용해서 일으키는 사람들은

그 죄과를 적절하게 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칭찬받을 사람과 벌을 받을 사람의 구분은 더욱 신중하면서 효과적으로 해야 잡힌 조직과 사회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는 말처럼 어떤 일이든 자신을 변호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대부분 사실은 결국 밝혀지게 된다.

예전에 사기꾼 관련해서 재판을 하는데 참 쉽지 않았다. 참 교묘하게도 사실과 거짓을 뒤섞어 놓아서

제삼자 입장에서 들으면 사기꾼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기 쉬워 보였다.

실제로 당사자인 나조차 스스로 의구심이 생길 정도였으니 거짓말에 분노보다 두려움이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거짓은 그 거짓을 덮기 위해서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결국은 드러나게 되는 것 같다.

상벌제도는 최소한의 균형을 잡기 위한 장치일 뿐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회사에서도 매달 징계위가 열리는 것을 보면 참 여러 가지 일들이 뭉쳐서 사는 곳이 사회인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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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놓고 피곤함에 쓰러져 글을 마저 쓰고..(글쓰기도 습관 같은 것이라는 핑계로..)

하려고 했으나. 아침 일찍부터 지방출장이 잡혀서 갔다 와서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결국 그냥 잠들어버렸다.

사실 어제 4월 10일은 중요한 날이기도 했다. 막내를 위한 나만의 100일 다짐이 끝나는 날이었다.

좀 더 세상에 친절을 베푸는 것이 막내의 사춘기를 잘 이겨내는 응원이라는 마음으로

혼자서 생각한 100일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특별히 무엇을 한 것은 없지만 그 시간 동안 나름 최선을 다해서 성실함과 친절함으로 살려고

노력했다.

100일이라는 시간은 가끔 내가 다짐을 할 때 쓰는 방법이다.

어떤 일을 할 때 그 시간 동안만큼은 인내하면서 최선을 다해보는 것인데

꼭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어도 그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큰 힘이 되었다.

이번 여정도 그렇게 마무리되었는데 막내의 질풍노드의 시간이 질풍가도가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응원해 본다.

오늘따라 벚꽃이 한가득 핀 교정을 거닐다가 활짝 핀 아이의 미소를 상상해 그려본다.

삶의 행복이라는 것은 이처럼 사소함에도 웃을 수 있는 순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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