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8
아침 : 빵
점심 : 돼지김치찌개
저녁 : 우거지국
운동 : 푸시업 100, 스쿼트 100, 도보 19,211
체중 : 90.89
큰 사건이었지만 급속도로 없던 일로 되어 가고 있다.
분란을 일으킨 소동의 목적을 달성하고 의기양양.
눈앞에 얻어낸 이득으로 즐거워하는 무리들의 웃음소리가 새어져 나오는 것을 웃어넘길 수 있는 것도
경험으로 아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뉴스에서 학원가를 돌아다니면서 며칠 출근하고는 꼬투리를 잡아서 악의적으로 합의금을 받아내는
사람 이야기가 있었는데.. 비슷한 경우를 직접 보는 것이 참 씁쓸하기는 했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해보기를 바랐지만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야지. 어쩌겠는가.
그리고 사실 나도 객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데 결국 마음의 기울기가 존재하는 한
사람을 다 알 수 없다는 변명으로 선입견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을 잘 분별하려고 더욱더 노력을 하고 살아왔다.
알량한 권력 한 줌도 안 되는 것을 이용해서 자기 이익만 구하는 리더는 정말 최악이다.
더군다나 그걸 이용해서 바로 잡으려고 중간에서 노력하던 사람을 오히려 적폐로 몰아서
그렇게 몰아치는 것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참 서글프다.
그렇다고 내가 누구를 재판할 권리는 없다.
그리고 본인도 누군가에게 진상이 아니라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어른이 되면 모든 것이 분명해지고 늘 옳은 결정만 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더 모르겠고 힘든 선택을 해야 하며 불확실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알았다.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세상에 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결국 이 또한 지나가고 그렇게 남겨진 자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이고 살아가겠지.
마음의 여유를 더욱 길러야겠다.
다들 각자의 사연을 갖고 살아가는데 결국 경험칙상에서 판단과 선택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려나..
결국 해결될 문제이고 그것은 내가 관여할 것은 아니다. 그러니깐 오지랖은 여기서
내려놓고..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즐거움을 설렘을 더욱 키워야겠다.
그렇지만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돕고. 당사자가 말하지 않는 이상 굳이 관여하려고 하지
말자.. 그것도 그 나름대로 선택이고 결정이니깐.
열심히 살아야겠다. 자신이 바로 서야 흔들리지 않고 혹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만큼
단단해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