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이해 못 하는 수준에 가야 탁월해지더라
양재 나비라는 독서모임에 나갈 때였다. 지정 도서였던 '하루 정리 15분의 힘'이라는 책을 읽었고, 반응이 좋아 저자 윤선현 씨를 모셔서 저자 강연회까지 열었다. 내가 거기서 느낀 건, '와 저건 심한 거 아닌가?'였다. 정리를 정말 병적으로 할 만큼 깨끗하게 했다. 윤선현 작가는 만약 퇴근을 했는데 퇴사를 하게 되어 누가 그 자리에 와도 바로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정리해 놓고 간다고 했다. 나는 굳이 왜 저렇게 하지?라고 생각을 했다.
나비 모임은 지정도서를 그룹으로 모여 읽고 느낀 점을 서로 나누고 그중 한 명이 그룹을 대표해서 전체 앞에서 느낀 점을 말한다. 그 순서가 끝나면 나비 모임 회장 격인 강규형 대표가 나와서 지정도서와 관련된 책을 소개하고 왜 이 도서를 지정했는지 이야기해 준다. '하루 정리 15분의 힘'과 관련된 이야길 하다가 강규형 대표가 '이건 정말 알려주기 아까운 책인데...' 하면서 고민을 하다가 알려준 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침 청소 30분'이란 책이었다.
고야마 노보루가 쓴 책이다. 쓰러져가는 회사를 청소력을 이용해서 성장시킨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 책을 보면서도 느낀 게 있다. '아니 이 정도까지 청소를 한다고?' 고야마 노보루는 이런 이야길 한다. 그때 있던 직원들 전부 능력 자체가 떨어지고, 잘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게 청소와 정리정돈이었다고.
책상과 의자가 있어야 하는 자리까지 노란색 테이프로 표시해 둔 장면을 보고 '아니 의자 자리까지 지정해 놓는다고?'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이 생각할 때, '저 사람 참 특이하다. 이상하다. 괴짜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행동하면 탁월함의 단계까지 갈 수 있다.
양재 나비에서 '내 몸 내가 고치는 식생활 혁명'이란 책이 지정도서로 나왔다. 단식에 관한 책이었다. 나는 그 책을 읽고 3일 단식을 해보고 갔고, 내 동생은 7일 단식을 하고 모임에 나갔다. 나랑 같은 그룹에 있었던 사람은 이렇게 이야길 했다. '책은 잘 읽었지만 그래도 전 단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맞다. 보통 사람은 단식이 안 좋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
나랑 내 동생은 바로 실천해 봤기 때문에 안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몸을 그런 식으로 정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몸이 가벼워지고, 부기가 빠진다. 염증이 사라진다. 소화하느라 지친 내 몸이 내 몸 스스로를 고칠 시간을 준다. 편안해진다. 이것은 경험해 보기 전에는 모른다.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 그룹에 있던 단식은 아니라고 했던 사람은 나와 내 동생 같은 사람을 괴짜 취급할 것이다. 괴짜가 될 때 탁월함을 느낄 수 있다.
자연식물식을 시작했을 때였다. 사람들이 다 뭐라고 했다. '그러다 당뇨 걸린다', '그렇게 단백질 없이 먹으면 몸이 상한다', '건강에 안 좋다', '같이 밥도 안 먹고 사회생활 할 수 있겠냐' 그렇게 나는 이단아처럼 살았다.
자연식물식 시작 전 체중 75.2kg BMI 22, 체지방률 17.8, 복부지방률 0.87이었다.
자연식물식 2주 정도 지나고 체중 70.9kg BMI 20.7, 체지방률 15.4, 복부지방률 0.83이었다.
자연식물식 43일 차 체중 66.9kg BMI 19.5, 체지방률 13, 복부지방률 0.81이었다.
자연식물식 시작 전 체중 75.2kg BMI 22, 체지방률 17.8, 복부지방률 0.87
자연식물식 43일 차 체중 66.9kg BMI 19.5, 체지방률 13, 복부지방률 0.81
수치로는 이렇고 성격안정화, 대상포진 완쾌, 얼굴 여드름 모두 사라짐, 만성피로 사라짐, 출퇴근 버스에서 자는 시간을 책을 읽거나 다른 시간으로 활용 등 좋아진 점이 많다.
나는 과일하고 고구마, 옥수수 등만 먹는 미친 괴짜였다. 날 욕하던 건 오히려 비만인들이었고, 난 그들보다 탁월한 경지에 있을 수 있었다.
내가 괴짜란 소릴 듣고, 평범하지 않다고 손가락질을 당할 때 비로소 난 잘 가고 있다고 느껴진다. 최근 내가 울트라 마라톤을 목표로 친구들한테 이야기하기도 하고, 자료도 조사하고, 매일 5시에 일어나서 훈련을 하면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하지 마', '위험해', '그런 미친 짓을 왜 하냐?'
나는 이럴 때 내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도전하게 될 것이고 이겨내고 느낄 것이다. 탁월한 신체 조건을 가지게 될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괴짜의 경지에 오르는 경험을 많이 하길 바란다. 내가 해본 많은 경험 중 괴짜가 됐을 때, 혹은 괴짜라고 불릴 때 이룰 수 있는 게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