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행동할 때 생기더라
상황이 내 마음에 쏙 들었던 적은 없다. 좋은 집에 살았던 적도 없다. 내가 원하는 크기의 시드를 가지고 주식투자를 해본 적도 없다. 내 건강상태, 육체상태가 최상인 적도 별로 없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에서 성공한 적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는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뭘까? 그것은 바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내 나이 40을 넘겼음에도 나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물론 희망이 없었을 때도 있다. 희망이 없는 상태는 상당히 정신적으로 힘들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그만큼 희망의 유무는 살아가는 데 정말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희망이란 ‘어제의 나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질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희망이 없었던 적도 있다. 눈물이 나고 죽음을 생각했을 때가 있다. 경제적으로 정말 힘들 때였다.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을 했었는데, 마감을 못하면 벌어들이는 돈이 너무 적거나 없었다.
빨리 그만둔다는 선택을 했어야 했는데, 날 믿고 보험에 가입해 준 지인들이 있어서 그만둘 수가 없었다. 돈을 못 벌어 카드론을 쓰고 갚아나가면서 희망을 잃었다. 왜냐하면 열심히 하고 시간이 지나간다고 해도 한 달 지출보다 많은 돈을 꾸준히 벌어야 이겨낼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할 때가 많았다. 희망이 없었다.
이 상태로 약 3-4년 정도를 버텨봤지만 답이 나오질 않았다. 보험을 유지하면서 다른 일을 시작했다. 새벽에 하는 일들을 찾았고 열심히 일했다. 투, 쓰리 잡을 해나가다 보니 버는 돈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4달 만에 카드론을 다 갚고 설계사 코드만 살려둔 채로 업무 강도가 약한 사무직에 취업했다.
그렇게 현금 순환을 플러스로 만들자 투자도 하면서 조금씩 상황을 좋게 만들 수 있었다.
희망이 없었던 상태에서 어떻게 희망을 만들 수 있었을까? 결국 ‘행동’이 있어야 한다. 거창한 행동이 필요하진 않다. 매일 조금씩 움직이면 희망이 생긴다.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때 내가 느꼈던 것은 일단 한 달을 플러스로 만드는 것이었다. 지출을 줄이고 소득을 높이면 된다. 그러기 위해 난 밤에 공사장에서 일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몇 달만 지나도 상황은 많이 나아졌다.
건강 때문에 힘들다면 할 수 있는 게 꽤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식단이고,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걷기, 스트레칭, 근력 운동 등을 추가하면 된다.
정신적으로 힘들다면 몸을 움직이고 독서를 하면서 좋은 글, 스토리들을 본다.
결국 희망은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있고 그걸 실천할 때 같이 생겨난다.
가만히 앉아서 희망이 생기길 바란다고 희망이 생겨나지 않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희망이 생겼으면 하고 바란다면 행동을 바꿔야 한다.
일찍 일어난다, 책을 읽는다, 달린다, 좋은 음식을 먹는다, 달라진 나를 상상한다, 소비를 줄인다, 남은 돈을 투자한다, 집을 깨끗이 청소한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웃는다, 회사에 10분 일찍 출근한다, 글을 쓴다, 먼저 인사한다..
이런 작은 행동들은 희망을 만들어낸다. 희망은 성과보다 먼저 온다. 성과가 나오는 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희망은 ‘이렇게 하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만 할 수 있어도 생긴다.
희망이 없을 때 난 죽음을 생각했다. 그만큼 희망은 중요하다. 희망이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나는 최소한의 행동을 반복한다. 꾸준히, 매일. 변한 게 없는 것 같아 의심하는 날이 찾아올 때도 있다. 하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매일 충실한 삶을 살아간다면 반드시 결과도 따라오리라 생각한다. 이게 희망이 있는 삶이다.
나는 희망을 붙들려고 노력한다. 희망이 없어졌을 때의 나는 한 없이 죽음과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나의 습관들, 작은 행동들은 사실, 죽음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려는 발버둥이다. 매일 5시에 일어나고 달리고, 책을 읽고, 맨몸운동을 하고, 일본어 공부를 한다. 자기 전 일기를 쓴다. 이 모든 게 나의 희망을 붙들고 죽음과 멀리 떨어지기 위함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건, 사람은 희망이 있어야 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