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편 - 목표를 기록한다

간결한 목표는 삶을 윤택하게 한다

by 하크니스

너무 뻔한 사례를 하나 이야기해 보겠다. 내가 10년 넘은 모닝을 타고 다니다가 차를 바꿔야 할 때가 왔다. 엔진오일이 질질 새면서 엔진이 더는 기능을 못할 때가 왔기 때문이다. 아이가 생길 것을 대비해 SUV 차량을 고려하고 있었다. 현대 싼타페를 예약했고 약 두 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때까진 잘 보이지도 않던 싼타페가 엄청 눈에 띄었다. '곧 내가 저 차를 타게 될 텐데', 코로나로 인해 싼타페 말레이시아(동남아였던 것만 기억난다) 공장이 폐쇄되어 싼타페 출고가 언제 될지 모른다는 문자가 왔다. 빨리 나올 수 있는 차가 필요했다. 그래서 펠리세이드를 구입하겠다고 했다.


그때부턴 싼타페보다 펠리세이드가 더 잘 보이게 됐다. 펠리세이드를 보며 '이제 저게 곧 내 차가 될 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지나가는 펠리세이드를 지켜봤다.


뇌는 내 관심사들을 투영한다. 시각을 조종하고(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글로 쓰겠지만, 결국 뇌는 눈에 비추는 모든 정보 중에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본다), 청각을 조종하고, 촉감을 조종하고, 후각을 조종한다.


뇌는 결국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정보들을 외부에서 끌어당긴다.




목표가 있는 사람들은 매일 우리가 접하는 정보, 경험, 선택의 상황 등에서 목표와 연관 있는 정보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목표에 도움 되는 선택을 내릴 수 있게 해 준다. 목표가 없는 사람, 목표가 있지만 머릿속에서 돌아다니는 사람보다, 정확히 목표를 기록하고 매일 그 목표를 읽고 말하는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


100명 중 1명 만이 목표를 기록하고 다닌다. 지금부터 목표를 기록해 보자. 한 부분이 아닌 삶의 전방위적인 모든 것과 관련해 기록해 두자. 그리고 매일 읽자.


예전에 3P바인더를 쓸 때 나의 사명, 나의 역할에 따른 목표를 적어두고 매일 읽으며 살았었다. 지금은 3P바인더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들고 다니는 몰스킨 다이어리에 목표를 적어두고 읽는다.


내 목표 몇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2년 이내에 주식으로 매일 50만 원을 번다.

>>100만 원으로 매일 1%씩 복리로 수익을 얻으면 2년 뒤에 매일 50만 원씩 벌 수 있다.


2. 2026년 3월 1일에 도쿄 마라톤 SUB4 기록으로 완주한다.

>>매년 세계 7대 마라톤 중 하나를 완주하고, 50세가 되기 전에 세계 7대 마라톤을 완주한다.


3. 몸무게 75kg, 뱃살, 옆구리살 없는 체지방 상태로 만든다.

>>매일 맨몸운동을 한다. 러닝으로 내장지방을 뺀다. 최대한 식단을 자연식물식에 가깝게 한다.


4.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브런치 연재 계속 꾸준히 하고, 일기 5년 동안 열심히 쓴다.


5. 운영하는 회사의 매출 20억을 달성한다.

>>현재 매출 10억 정도에서 약 2배 정도의 매출 상승을 시킬 수 있도록 마케팅, 영업에 힘쓴다.


6. 존경받는 남편, 아빠가 된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게 존경받는 아빠가 되기 위해 매일 1%씩 성장하는 노력을 한다. 그 노력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본보기가 된다.


회사, 경제적 자유, 가족, 건강 등을 달성하기 위한 내 목표들이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지키려고 노력하고 아침에 한 번, 자기 전 한 번 읽는다.


목표는 생각하고, 쓰고, 읽을 때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내게 이름을 불러주어 의미가 되듯이 목표도 불러줄 때 의미가 되어 다가온다. 목표를 생각하고 쓰고 읽을 때 목표는 현실이 되어 내 곁에 있을 것이다.


바로오진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항상 2년 안에는 온다고 생각하며 산다. 복리의 힘이 발휘되는 건 2년 정도면 충분하다.


목표를 쓰고 읽는 것도 2년만 반복해 보자. 달라진 내 삶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keyword
이전 20화생각편 - 반드시 멈출 때가 있다, 다시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