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저리

마음은 따뜻해진다

by harrymerry

"으.. 추워..."


요즘 아침저녁으로 자주 하는 말이다.

이곳은 겨울이 오고 있다.

눈은 없지만 소위 "겨울"이라고 불리는 7-8월엔 꽤 쌀쌀해서 몸이 덜덜 떨릴 정도다.


으슬으슬한 느낌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침에 일어나면 경량 패딩을 껴입고 하루를 시작한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언저리 즈음엔 으레 그렇듯, 귀찮은 선풍기 청소는 언제 할까, 히터는 언제 꺼내야 하나 이런 사소한 고민을 한다.


그래도, 겨울엔 차가 맛있어진다.

티백을 모으는 쏠쏠한 재미는 여름에, 티 박스(tea box)를 꺼내 오늘은 어떤 차를 마실까, 맛있는 티백 고르기 게임은 겨울에 한다.

뜨거운 물을 컵에 따를 때 나는 소리와 찬 공기에서 잘 퍼지는 차의 맛은 여름보다 지금이 훨씬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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