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오감 능력을 펼치는 독서
일상에서 멘토를 만나는 법
멘토란 무엇일까? 나는 살아오면서 딱히 멘토라고 칭할 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것 같다.
나를 지지해 주고 이끌어 주고 나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그런 사람을 말이다.
그런 사람을 만난다는 건 정말 인생에 귀인을 만나는 것 아닐까?
직접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마 더 많을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멘토를 못 만나는 것이 아니다.
직접 만나는 건 못해도 동네 도서관에만 가도 그런 사람은 만날 수 있다.
도서관에는 나보다 먼저 성공한 사람, 나보다 먼저 인생을 산사람
멋진 멘토들의 글이 실린 책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내가 도서관을 가면서 굉장히 놀란 건 생각보다 아침에 사람들이 도서관을 많이 찾는다는 것이었다.
중장년층의 아저씨도 많고 대학생, 주부로 보이는 여성,
생각보다 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읽는 것을 쉬지 않는다고 한다.
빌게이츠는 하루에 한 권 꼭 책을 읽고
우주에 로켓을 쏘아 올릴 생각을 한 일론 머스크도 우주 과학에 대해서는 모두 책을 통해 배웠다고 한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핑계다.
책을 읽을 시간은 만드는 것이다.
도서관을 다니면서 대학생 시절이 떠올랐다. 그 시절에는 책을 읽는 것에도 열정을 부었는데
엄마가 되고 난 후 왜 나는 책을 읽는 소소한 열정도 사라졌단 말인가?
그리고 왜 내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멘토를 멀리서만 찾을 생각을 했을까?
책을 통해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데 말이다.
평소에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책 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사실상 잘 알지 못한다.
내 옆에 있는 남편만 해도 평소에 책 읽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다.
읽는 것이라곤 둘째 아이에게 들려주는 동화책 정도랄까?
물론 그거라도 읽어서 다행이긴 하다.
수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기를 권한다. 책 좀 읽으라고 나무라기도 하고 책 읽기보다 TV를 보고 있으면 한숨이 터져 나올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봐라. 부모는 책을 읽는가?
부모도 안 보는데 아이가 책을 읽을 리 만무하다.
아이만 바꾸려 하지 말고 나부터 바꾸자.
나는 책 읽기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다.
내가 일본에서 대학입시를 준비할 때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일본 역사를 공부해야 할 때 막막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당시 나는 일본 역사 소설을 좋아해서 매일 읽었었다.
서투른 일본어가 급 발전 된 덕도 이것에 있다.
그리고 나는 대학시험에서 일본역사와 한국의 설화를 접목시킨 에세이를 써 당당히 입시에 합격했다.
아이의 책놀이
책 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시키는 것이 좋을까?
우선 책은 여기저기에 다 있어야 한다.
어떤 집을 보면 책장에 가득 책을 아주 가지런히 정리해 꽂아 놓는다.
책이 하나라도 꺼내어져 바닥에 널브러져 있으면 곧바로 책장에 꽂아버린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책은 책장에 꽂아 장식하는 물건이 아니다.
책은 내가 손이 닿는 곳 내 시야에 모든 보이는 곳에 즐비해 있어 한다.
어떤 아이는 책을 읽지 않고 책을 쌓아두기도 하고 그걸 무너뜨리기도 하며 집을 짓기도 하고
엄마가 보기에 한숨이 나오는 짓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것을 절대로 나무라지 말아라.
아이는 충분히 책과 친해지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책놀이는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니다. 책과 친해지는 것이 책놀이의 핵심이다.
책장에 가지런히 꽂아져 있는 책을 꺼내는 것조차 어려운 아이들이 수두룩이다.
그럴 때는 책표지가 보이게 꺼내어 놓자. 분명 아이의 눈길이 책에 한 번쯤은 멈추게 되어있다.
처음에는 그걸로도 충분하다.
아이가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초등 저학년 정도라면 저녁에 시간을 정해놓고
다 같이 둘러앉아 책 읽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다.
나의 경우, 첫째는 심혈을 기울인 집콕 학습 덕분에 코로나 상황에서도 7살 되기 전에 한글을 깨쳤다.
9살이 된 지금은 동생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실력이 되었다.
글자를 읽게 된 후부터 빠짐없이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저녁시간에 책을 보는 것이다.
한글을 읽는 것이 무리가 없는 첫째 아들은 심심하다 생각되면 책을 꺼내든다.
보통 학구열이 불타는 엄마들이 독서 코칭을 한답시고 독서를 하고 독후감을 쓰게 하거나
아이에게 질문을 해대기도 한다. 물론 톡서 토론은 아이의 논리력 향상에 매우 좋다.
세계에서 부자들이 많은 유대인들이 어렸을 때부터 시키는 것이 독서 토론과 경제 공부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특히 5세에서 초등 3학년까지의 아이들은 그저 책을 본다는 것에 더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
독후감을 꼭 써야지만 그 책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그날의 날씨, 그때의 공간의 냄새,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내가 읽은 책 한 줄이 기억 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저 그러기만 하면 된다.
내가 초등학교 1학년 정도 때 집에서 따듯한 방바닥에 누워 귤을 까먹으면서 읽었던 백설공주 책을
아직도 기억하는 것은 그 내용을 기억한다기보다 그날의 모든 감각을 기억하기 때문에 그 책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가지는 모든 감각 들이 책 내용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이의 세상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창의적이고 넓고 뛰어나다.
한글을 아직 잘 쓰지 못하는 둘째 아들은 책을 읽어주면 그중 한 장면을 따라 그리기도 한다.
둘째 아들은 책을 보고 나면 그림으로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고 그림으로 책의 감상을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그림 한편에 한글 한 문장이라도 따라 썼다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둘째 아들은 한참 한글을 배우는 중이다)
아이는 이 세상에 없는 자기만의 독특한 감정과 상상을 갖고 있고 그것을 즐길 수 있다.
어른이 되어버리면 그것은 점점 없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아이의 풍부한 감성 능력을 뻔한 독후감과 독서 토론으로 재미를 떨어뜨리는 우려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이었어?"
"재밌었어"
"그래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모르겠어"
대부분이 이렇게 대화가 흘러갈 것이다. 하지만 이건 토론도 대화도 아닌 엄마의 강압이다.
독서는 독서 자체가 그저 목적 이어야 한다.
독서가 학습능력과 논술능력을 기르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첫째 아들은 하루에 몇 권을 책도 읽을 수 있다. 책을 읽어낸다는 행동 자체가 매우 훌륭한 습관을 가진 것이다.
요즘같이 미디어에 매우 노출되어 있는 시대인데 '아 심심하다. 책이나 볼까' 하는 마음을 가진 다는 것.
그게 중요하다.
아이와 함께 책 읽는 시간을 정해서 잠자기 전 꼭 30분에서 1시간은 다 같이 독서 시간을 가져보자.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처음에는 억지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습관인 ‘독서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면
엄마가 먼저 책을 들고 읽어야 한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같이 도서관을 가고 같이 앉아 책을 골라보고 도서관을 즐겨보도록 해라
집에서는 가장 자유롭고 편안한 시간에 아이들이 책을 고르게 하고 읽도록 해야 한다.
부모는 이미 사회경험이 많다 그래서 경제, 재테크, 등의 어려운 서적을 읽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녀는 어릴수록 사회경험이 많지 않으므로 똑같은 서적을 봐도 공감이나 이해 능력이 어른과 같을 수가 없다. 그런데 엄마는 꼭 아이 나이에 맞는 교과 과정의 책이나 어려운 책을 골라 든다.
하지만 다양한 책을 통해 사회경험을 하게 해주어야 하고 꼭 어려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9살이라고 교과 관련된 책만 주야장천 읽게 해서 안된다는 것이다.
아이가 읽고 싶어 하는 책을 보게 해 주자.
특히 독서를 어려워하는 자녀라면 읽기 능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쉬운 책부터 시작해야 한다.
독서에도 레벨이라는 게 있어서 어려운 책을 들이밀면 아이는 당연히 거부감이 들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것이다.
독서는 순전히 개별적 맞춤이어야 하고 자녀의 레벨은 누구보다 부모가 제일 잘 알 것이다.
만약 서점에 아이와 같이 간다면 아이는 본인의 나이에 맞지 않을 것 같은 책을 집어 들기 일쑤일 것이다.
그러면 엄마는 또 한숨이 나오겠지만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라.
엄마가 장려하는 도서를 억지로 사게끔 하지 말자. 그래도 엄마가 욕심이 난다면
아이가 원하는 것 하나, 엄마가 추천하는 것 하나 이렇게 집어오자.
첫째 아이의 경우 6살쯤에는 비행기 그림이 가득한 책을 골랐었다.(영유아가 보는 그림책들)
비행기에 관해 굉장히 몰입해 있는 아이는 지금은 책을 고르라 하면 제법 두꺼운 비행기 전문 서적을
골라 읽기도 한다.
이렇게 아의 책 읽기 레벨도 점점 올라가기 마련이다.
성공과 연결되는 독서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이렇게 말했다
책을 50권씩 3년을 읽으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50권씩 5년을 읽으면 전국적인 전문가가 되고
50권씩 7년을 읽으면 세계적인 전문가가 된다.
흙수저 출신의 못 나가던 자동차 세일즈 맨이었던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독서를 통해
탑 세일즈 맨이 되었고 현재는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가 되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빌딩 부자인 어떤 사람은 부동산 투자 방법을 알고 싶어 경매 관련 서적을 미친 듯이 읽었다고 한다.
결국 시중에 있는 책을 모조리 섭렵하고 3년 이내 빌딩을 한채 구매했다
그리고 지금은 강남에 빌딩만 8채 이상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내가 엄마들에게, 그리고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독서는 결국 돈을 버는 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아이가 저학년이라면 우선은 책과 친해지는 연습을 하게 하자.
그리고 아이가 깨우치는 나이게 되었다면 책을 통해 멘토를 찾는 것을 가르쳐 주자.
책을 통해 세상을 배워라. 성공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라.
나의 멘토를 찾아라. 그리고 롤 모델을 설정하라. 상상하라. 배우라. 그리고 성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