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이 들어왔다 2

41. 서프라이즈

by 작가이유리

[브런치북] 연하남이 들어왔다-1 (brunch.co.kr)연하남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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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가 떠나고 난 두 달 뒤의 이야기.




-아 더워…


민재는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선배드를 정리하고 있었다.

오늘은 손님 두 팀이 올 예정이라 리조트 여기저기를 재정비하느라 아침부터 부랴부랴 움직였다.


유강사가 여유를 부리며 콧노래를 불렀다.


- 아.. 형 빨리빨리 하자~ 진짜 이제 곧 올 시간된다고~


- 아~~ 뭘 그냥 해~~ 소민누나 온대자나 뻔질나게 드나드는 우리 vvvip 님~~ 대충 해

아~ 근데 소민누나 돈도 많아? 뭘 그렇게 자주와?


- 하~ 형 얘기 못 들었지?


- 무슨 얘기?


- 준 형이랑 아 이 강사님 소민누나랑 잘되는 것 같던데?


- 어? 진짜? 흠.. 내가 들은 바로는 바이바이 한 거 아녀?


- 결혼 얘기 어쩌고 하던데 몰랐어?


- 엥~~~ 갑자기? 어? 그럼 여긴 어쩌고?


- 글쎄?

민재가 자기도 모른다는 듯 어깨를 슬쩍 들었다.


- 아 근데 뭐야 결혼 얘기를 왜 나만 모르는데? 어?!!


웃어넘기는 민재였다.


- sir~~


멀리서 아떼가 부르는 걸 보니 손님이 도착했나 보다.

뭐 그래 봤자 소민누나 지만.. 또 친구와 온다고 했다.


회색 벤이 도착하고

소민이 모습이 먼저 보였다.


- 하이 들~~~~~~ 잘 있었어 내 새끼들~~~~ ㅋㅋ


유 강사가 진저리 난다는 듯 소민을 맞이했다.


- 으~~~ 진짜 누가 보면 여기가 집인 듯?? 응?


- 그래~~ 나 여기 살 건데?? 왜왜왱???


- 아 누나 다른 손님은요?


- 어? 아~ 야! 어서 내려~


여자가 한 명 내렸다. 밝고 쾌활한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 안녕하세요!! 여기가 다이빙 맛집이라면서요!?


유강사가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하하하~ 어떻게 아셨어요? 우리 소민누님이 잘 말해줬나 보네요?


- 야~~ 내 덕분에 리조트 매상 팍팍 오르고 좋지?


- 그거야~~ 이강사 형 한 테나 좋은 것이고요~~


- 이쪽은 이은재라고 해~ 이미 마스터 다이버시고~~ 프리하게 즐기다 갈 거야~


- 넵! 정말 ~~ 잘 오셨어요!! 이은재 님! 저와 프리~~~ 한 다이빙 즐겨 보시죠~~


- 와하하~~ 유강사 님이죠!? 말씀 많이 들었어요~! 듣던 대로 재미있으신 분이네요!


- 그럼요~~ 재미하면 유 준호!! 입니다요 ^^


- 잘 오셨습니다.


민재는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 어~ 이쪽은 박민재 강사님~


소민이 민재를 소개했다.


- 안녕하세요~~ 오우~~ 듣던 대로 훤칠한 미남~~


- 아네? 아하하..


- 그렇지? 완전? 장난 아니지? 얘가 여기 에이스야~ 에이스~~


- 하.. 참 뭔 소리입니까 누님~ 에이스는 여기 있지요


유 강사가 능글맞게 웃으며 농담을 했다.


- 어 근데 세분 오신다 하지 않았어요?

민재가 의아 한 듯 물었다.


- 어 맞다! 세명이야~ 야~ 뭐 해 내려~! 자니?



벤에서 내린 손님의 모습은 익숙한 느낌이었다..


‘?!!’


- 진아.. 누나…?


- 안녕?


- 아니... 어떻게?


- 오랜만... 이야.


민재는 눈만 껌뻑거렸다.


벤에서 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진아였다. 진아는 조금 쑥스러운 듯 쭈뼛거렸다.


진아는 길었던 머리를 자르고 단정한 단발에 웨이브를 살짝 주었다.



-.... 저기.... 나 또 라면 끓여 줄 거야?


- 어?


- 그거 못 잊어서 왔는데?


진아가 생글거리며 민재를 바라봤다.


- 하… 이렇게... 온다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민재는 어안이 벙벙해져 그저 진아를 바라볼 뿐이었다.


- 민재야~~ 진아가 100회 다이빙하시겠단다~~


옆에서 소민이 둘의 반응이 즐겁다는 듯 까불거렸다.


- 어..???!


- 우리 여기 한 달 있을 거야~~!


소민이 즐겁다는 듯 외쳤다.


- 박 강사님.. 저 100회 다이빙하는 동안 같이 해주실래요?

오랜만이라.. 다 잊어버린 것 같아.


진아가 민재를 향해 빙긋 웃으며 말했다.


- 이거 꿈이지?


진아가 민재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민재는 호흡이 가빨라졌다.


- 실감 나?


- 아니.


- 그럼…


진아가 민재에게 다가가 아주 가까이 몸을 밀착시켰다.

얼굴을 들어 올려 민재의 눈을 지그시 바라봤다.


- 나.. 안아 줄래?


-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들은 거지?


- 보고 싶었어.. 내가 기다릴 수 없어서. 왔어


민재는 두 팔을 벌려 살포시 그녀를 감싸 안았다.


세상이 다 환해지고 여기가 천국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가는 민재였다.


-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



- 당연한 걸 물어?

........... 더 재미있게 다이빙하자.



- 다이빙만?


-!?


민재에 팔에 안겨 있던 진아가 다시 얼굴을 들어 올려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 나 다시 꿈꾸고 싶어. 너랑 더 로맨틱하게




‘미쳤다... 그녀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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