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루아 Mar 04. 2016

새벽

어떤 그리움


그리움에 눈을 뜨고

  설레임에 눈을 뜹니다.




짙은 어둠이 드리운 새벽

무엇에 이끌리듯 눈을 떴습니다.

지난 밤,

당신께 편지를 쓰지 못하고 청한 잠이

 애석해서일까요?

바쁜 하루를 정리하는 쉼에

당신의 얼굴을 그리지 못해서 일까요?

그리움에 묻힌 보고픈 마음을

새벽 뒤안길에 고이 접어 둔 까닭일까요?

이렇다 한들,

저렇다 한들,

 어둠 서린 새벽의 밤은

 홀로 떠 있는

고요한 달빛의 어떤 그리움입니다.

새벽 한기에 서린 찬 이슬의 짙은 그리움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대로 그 자리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