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따로 또 같이03

강변북로

by 하루하늘HaruHaneul

흐드러지는건 꽃뿐 아니더라

여름을 나는 소음방지 담벼락

풍성한 아이비가 초록융단을 펼쳤다


덮고 덮치며 두텁게 두른 담벼락

나부끼는 소음을

모두 빨아들이며

작열하는 태양아래

초록이 나부낀다


앗뿔사

앞을 봐라

운전자는 전방주시다




keyword
금요일 연재
이전 08화따로 또 같이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