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통해 배운다고?

- 당신의 미래는 과거에 발목 잡혀 있다.

by 하상인

안녕하세요, 삶을 바꾸는 5분 하상인 작가입니다.


현재 일어난 일의 원인은 과거에 있다고 판단하는 건 매우 합리적이고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예를 들어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하는 사람이 시험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았다면 시험 준비 기간(과거) 동안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과거에 자신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알게 하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를 통해 자신이 했던 잘못을 파악하고 배우는데 어째서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쉽게 말해 주변에 ‘이제 달라질 거야!’, ‘변하고 싶다.’라는 말은 많이 해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보면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선 과거에 기초한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이유와 이를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리 비숍의 저서 “내 인생 구하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과거는 5초 전일 수도 있고 5년 전일 수도 있다. 상관없다. 하지만 당신은 끊임없이 과거를 들먹이며 지금 당신이 왜 그런 모습인지를 설명해왔다. 당신이 그것을 깨닫고 있었든, 아니든 말이다. 당신은 과거를 이용해 자신을 정당화한다. 과거를 이용해서 설명을 하고 핑계를 댄다. 당신은 과거를 마치 템플릿처럼 이용해 미래를 계획한다. ‘이건 해야 하고, 이건 하면 안 되고.’(중략) 과거에 있었던 일 ‘때문에’ 앞으로 하지 않을 일들이 당신 인생에는 수두룩하다.”


현재의 원인이라 생각하는 과거가 현재와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느낌은 우리의 현재 결과에 대한 원인이 손댈 수 없는 과거에 기초하고 있으니 현재 모습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는 것뿐이고, ‘지금까지 이렇게 했으니’ 앞으로도 난 ‘이건 할 수 있고’, ‘저건 못해’라며 현재 스스로에게 한계를 지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말하지만 식단 조절 실패와 같이, 똑같은 잘못을 쉽게 두 번 이상 반복할 수 있고 과거와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삶을 살면서도 여전히 과거가 만든 결론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개리 비숍은 이를 두고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사람은 역사를 반복하게 된다는 말을 핑계로 댈 생각은 하지 마라. 우리가 같은 것이 계속 반복되는 일방향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에 여지없이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는 종은 학습에 관한 지독히도 느리게 발전하는 종임에 틀림없다.(중략) 동시에 우리가 살면서 하는 ‘모든’ 일에 과거가 적용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이런 우리 자신을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을까요? 개리 비숍은 “그동안 당신의 미래는 과거에 닻을 내리고 있었다.”라며 이제는 ‘끝(미래)’에서 시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시로 다비드 상을 조각한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를 듭니다. 미켈란젤로가 만든 다비드 상은 높이 5미터에 무게 6톤의 대리석상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이 조각상을 만들 때 대리석을 깎아 만든 게 아니라 다비드가 아닌 것을 모조리 제거하는 방법으로 조각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무려 2년 동안 말이죠. 그러니 ‘미래’라고 할 수 있는 다비드 상을 머릿속에 그려두고 그게 아닌 것들을 제거한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에서 미래가 아닌 것들을 해결하고 공략해야만 할 것입니다.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의 삶에 책임감을 갖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과거를 너무 신성시하고 과거의 결과가 현재라고만 생각한다면 현재 일어난 일에 대해선 그 원인이 손쓸 수 없는 과거에 있으므로 어쩔 수 없다며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개리 비숍의 말처럼 우리의 삶은 “같은 것이 반복되는 일방향 도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크 맨슨의 저서 ‘신경 끄기의 기술’에는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일화가 나옵니다. 윌리엄 제임스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하버드 의대까지 진학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도피성으로 아마존 탐험대에 지원했죠. 그러나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이것도 포기했습니다. 서른에 가까운 나이에 어떤 것도 해내지 못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때 그는 자신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100%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하고 살겠다는 작은 실험을 했고 이 실험이 그를 세계적인 심리학자로 만들게 됐습니다. 훗날 윌리엄 제임스는 이 작은 실험 덕에 모든 걸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과거를 중심으로 설계된 삶의 설계도를 따라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야 깨달았다며 자책하거나 아쉬워하며 스스로를 괴롭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과거로 원인을 돌리며 현재 일어난 일에 책임을 회피하니 편했고, 과거 자신의 모습에 상관없이 현재에서 미래로의 삶의 계획할 수 있으면서도 생각해 볼 여지를 갖지 않았던 것뿐입니다.


“미러”의 저자 루이스 L 헤이는 “비판은 절대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 자신을 비판하지 마라.(중략) 자신을 비판하면 부정적으로 변한다. 반면 자신을 인정하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현재 자신을 비판하고 있다면 이를 멈추고 인정한 후 지금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면 됩니다. 오랜 시간 변화를 꿈꿨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못했던 원인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평생 갇힐 인생의 사슬을 스스로 만든다." - 찰스 디킨스


*삶을 바꾸는 5분 듣는 곳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250/clips/15


참고 도서

1.내 인생 구하기(개리 비숍 지음)

https://blog.naver.com/hasangin21/222016699067

2.미러(루이스 L 헤이 지음)

https://blog.naver.com/hasangin21/222063234905

3.신경끄기의 기술(마크 맨슨 지음)

https://blog.naver.com/hasangin21/222010040023


keyword
이전 05화나의 ‘한계’는 누가 만들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