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계’는 누가 만들었나?

by 하상인

안녕하세요, 삶을 바꾸는 5분 하상인 작가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불안한 생각이 현실이 되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이런 상황을 두고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을 하시곤 했습니다. 사람은 불안해지면 이를 털어놓고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면 다시 털어놓으며 마치 불안을 확인하듯 반복하곤 합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못 견디기 때문이죠. 이뿐만 아니라 불안하면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진로를 선택했다가 이전보다 더 상황이 나빠지면 어떻게 하지?’와 같은 불안감이 들면 고민했던 진로 변경을 포기하는 경우, ‘사람들은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라고 하는데 그렇게 했다가 망하면 어쩌지?’라는 불안으로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불안, 정확하게는 자신의 행동에 제약을 거는 ‘한계’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한계의 정의를 보면 [사물이나 능력, 책임 따위가 실제 작용할 수 있는 범위. 또는 그런 범위를 나타내는 선(표준국어대사전)]을 뜻합니다. 이 세상 누구도 두 번 살아보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없고 그 한계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한계는 자신의 생각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계는 나중에 행동과 그에 대한 결과로서 알 수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더욱 문제가 크죠. 김승호 회장은 자신의 저서 “생각의 비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라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가 지금 가진 것이나 내가 지금 얻은 모든 것은 모두 내 생각의 결과물이다. 나는 결코 이런 것을 원한 적이 없다 할지 모르지만 그 부정적 생각 역시 생각 그대로다. 생각 자체는 부정과 긍정을 이해 못하기 때문이다.”


한계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자신의 생각이 모두 투영되어 나타난 것이 지금의 ‘나’입니다. 한계 역시 생각에 존재하던 것이 삶에 반영된 것 뿐인데 이를 결과로서 확인하게 되면서 “역시 이게 내 한계야.”라고 믿게 만들기 때문에 문제가 큰 것입니다. 김승호 회장의 같은 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습니다.


“부하직원이나 주변 사람들 중에 개인적 한계를 느끼는 사람에게 그 한계가 없음을 가르치고 이해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해 느낀 절망이었다.(중략) 그들은 끊임없이 한계를 설정하고 위험하다, 불안하다, 조심해라, 그건 안 된다, 하며 자신들이 만든 한계에 자신을 가두고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그 한계만 설정하지 않으면 한계가 없다는 것을 모른다. 오히려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를 아는 것이라 생각한다.”


“1%의 마법”의 저자 오시마 노부요리는 이런 한계는 우리가 설정한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교육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것임을 지적합니다. 저자의 부모님은 어린 시절 저자에게 <개미와 베짱이>이야기를 들려주며 “지금 아무 생각 없이 느긋하게 살면 나중에 망해서 결국 불행해지고 만다.”라며 당부했고 이때의 가르침이 저자로 하여금 휴식을 취하거나 즐거운 상황에 놓이면 불행해질 걱정부터 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앞으로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휴식을 취할 때가 되면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불안함을 느끼게 만든 원인이 어린 시절의 위와 같은 경험이었음을 깨닫고 이를 내려놓고 느긋하게 있어본 후 자신의 삶이 불행해지지 않음을 체험한 후에야 현실이 되지도 않는 불안감에 자신의 행동을 제약하는 한계를 만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즉, 불안함이 우리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것이 한계가 되는 데, 이 불안함이 우리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 어린 시절에 주입된 지식과 경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본다면 왜 부모가 부자면 자녀도 부자가 되거나, 부모가 공부를 잘하며 자녀도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심조차 할 수 없던 때 형성됐던 사고방식이 지금까지 당신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까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아 스스로를 제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바타’, ‘타이타닉’ 등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신에게 영화계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고 하는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지 마세요. 어차피 다른 사람들이 그럴 테니까, 스스로 속단하진 마세요.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 마세요. 그리고 모험을 하세요.”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넌 여기까지다.”라고 규정짓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해외에서만 찾을 수 있는 사례는 아닙니다. 한 방송에서 배우 손현주님이 무명 시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무엇인지 퀴즈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배우들이 손현주님과 함께 연기를 하고 싶어 할 정도로 대배우가 되었지만 그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너는 틀림없이 안 될 것이다.”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자신의 한계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스스로를 다독이며 ‘넌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비방을 원동력으로 삼아 지금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배우 손현주님의 이야기는 우리가 스스로 생각해 자신을 규정하는 것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다른 사람이 우리를 한계 짓더라도 스스로 그 한계를 부숴버린다면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자신에게 부여한 한계는 누구도 대신 깨뜨릴 수가 없습니다. 김승호 회장은 말합니다.


“지금 당신이 앉은 자리에서 주변을 둘러보라.(중략) 펼쳐진 건물, 도로, 자동차.. 이 모든 것이 누군가의 상상에서 시작했다. 당신은 지금 다른 사람들의 상상에서 살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당신보다 먼저 그것을 상상했기 때문이다.(중략) 그들은 그들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생각이 집요하고 강해질수록 상대는 무력해지고, 생각을 하거나 상상할 여유조차 갖지 못하고 그들의 상상 속 부속물로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벗어날 길은 단 하나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습득해야 한다.”


우리가 불안함 때문에 자신에게 한계를 부여하고 있는 건 당신의 생각이 아니라 자신도 의심해보지 못한 때에 만들어진 사고방식에 기인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시간을 허비했다며 너무 불안해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생각의 힘이 그 어떤 것보다 강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스스로 한계를 만든 ‘생각’ 때문에 이뤄내지 못한 일이 있다면 이제는 그 생각을 바꾸기만 하면 지금부터의 삶은 바뀌게 될 테니 말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도서

1.생각의 비밀 – 김승호 지음

2.1%의 마법 –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https://blog.naver.com/hasangin21/222123044662

참고 강연

제임스 카메론 : 아바타가 있기 까지.. 호기심 많던 한 소년의 이야기

https://blog.naver.com/hasangin21/222071202497

https://www.ted.com/talks/james_cameron_before_avatar_a_curious_boy/transcript?language=ko#t-1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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