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앤테이크

젊음과 난임

by 로에필라
Everything is a negotiation. Everything is a little bit of give and take.
모든 것은 협상이다. 모든 것은 약간의 기브앤테이크다.
- Lamman Rucker (라만 루커)




넷플릭스에서 '위쳐'라는 미드를 봤다.

가볍게 보려고 했는데 '예니카'라는 인물에 감정이입을 해버렸다.


예니카는 마법사인데 자신의 자궁을 대가로 아름다운 외모를 갖게 된다.

하지만 아이에 집착을 하고 임신을 하고 싶어 한다.


예니카가 자궁과 미모를 바꿨다면, 나는 젊음과 난임을 바꾼 것 같았다.

둘 다 임신을 하고 싶어 하는 건 똑같다.


판타지이고 다 허구인데도 예니카의 마음을 알 것만 같아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내가 어린 소녀일 때에도 그리고 심지어 20대 내내도 난 내 인생을 더 풍성하게 채우는 데에 관심이 많았지 엄마가 되는 것은 생각도 안 해봤었다.


모든 것에는 공짜가 없다.

나 하나만 놓고 봤을 때 나의 20대는 괜찮았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어릴 때 결혼을 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임신에 집착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는 법.

가장 임신이 잘되는 시기에 좋은 경험들을 하며 내공을 쌓았으며 그러다 보니 가임력이 떨어지는 나이에 임신을 시도하게 되어서 심적 고생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나의 값진 젊은 시절을 후회하지 않는다.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내가 되었고 나와 내 남편은 지금의 나를 사랑한다.


남편이 말했다.

"당신을 어릴 때 만났다면, 지금처럼 소중한 지 몰랐을 거야. 당신을 만난 게 너무 감사해."


사랑하는 남편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다.

남편과 태어날 아이와 함께 할 삶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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