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love? It is the morning and the evening star.
무엇이 사랑인가? 사랑은 아침별과 저녁별이다.
— Sinclair Lewis (싱클레어 루이스)
나는 남편이 해저 깊은 곳에 있어도 찾아낼 수 있다.
앞이 보이지 않게 깜깜한 바다 밑이라도 눈부신 남편은 그 무엇보다도 빛나고 있을 테니까.
나는 남편이 어두운 밤, 깊은 산골에 있어도 찾아낼 수 있다.
암흑조차 가리지 못하는 고고한 남편의 인품이 은은하게 호롱불처럼 내가 오는 길을 밝혀줄 테니까.
남편과 살다 보면 남편이 존경스러운 순간들이 온다.
남편은 식당과 숙소에서도 항상 뒷정리를 깨끗하게 하고 나온다. 음식을 다 먹은 그릇들은 모으고, 쓰레기들은 꼭 쓰레기통에 버린다. 내가 숙소에서 너무 늦잠을 자서 허겁지겁 체크아웃을 할 때도 항상 우리가 쓰고 나간 자리가 더럽지 않게 한다.
그가 지나간 자리엔 항상 좋은 향기가 난다.
그리고 그 향기를 곁에서 맡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탈무드에서 등불을 들고 다니는 장님이 나온다.
왜 눈이 보이지 않는데도 등불을 들고 다니냐는 말에 장님은 이렇게 대답한다.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등불이라오.
어두운 밤길에 서로 부딪치지 않게 도와줄 수 있소."
남편은 마음속에 등불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등불을 언제나 밝히고 있어서 어두운 밤에도 찾아낼 수 있다.
아무리 깜깜해도 남편에게 가는 길이 다 보이기 때문에 무섭지 않다.
절대 꺼지지 않는 불빛이 항상 그 마음속에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