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일요일

by 흉터쿠키

새로울 것 하나 없는 당신의

오늘은 일요일


한 치 앞을 모르는 마음은

전화기 너머로

주인 없는 안부를 전했고


전화가 끊어지자

삼켜지지 않은 말들이

찬 공기와 함께 말라갔다


내내 춥던 날이

도무지 풀리지 않아서.


기어코

당신의 일요일은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