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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율이
Jun 16. 2023
<주는 사람>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의 비결
3일 가량 휴식하고 돌아왔습니다.
최근에 쨉쨉 가벼운 타격들을 연속으로 많이 맞아서 스턴 상태에 빠졌다.
몸도 정신도 방향성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화요일, 수요일을 헤맸고,
목요일을 하루 종일 방에 틀어박혀 푹 쉬고 나니 한결 정신이 말짱해져 오늘 더 강한 나로 돌아왔다.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
오늘의 생각을 좀 적어보자.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가만히 있어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사람들이 있다.
줄 수 있는 게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줄 수 있는 것>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은데, 당장 떠오르는 건 크게 세 가지.
마음의 여유
기술과 지식
사람들
앨빈에비뉴. 분위기 장 조아.
첫째, 마음의 여유.
마음의 여유분을 선뜻 나눠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1. 이미 마음이 충분히 단단하거나 2.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는 것에 능숙해서,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 품이 덜 드는 사람들이 그렇다.
다시 말해,
자아의 뿌리가 튼튼해서 적은 노력만으로도 건강한 마음이 유지되거나,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이 많이 되어 있어서 자아를 돌보기 위한 노력에 에너지가 적게 드는 경우다.
마음의 여유 공간이 충분하면,
<스스로는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서 있으면서> <더 다양한 사람들을 똑바로 보고 품을 수 있다.>
사람들은 단단하게 서 있는 사람에게 자석처럼 끌리기 마련이다.
또, 사람들은 자신을 똑바로 바라봐주는 사람에게 끌
린다.
더 나아가서, 최근에 언어화한 사실이 있다.
날을 잔뜩 세우고 있거나 방어막을 겹겹이 치고 있는 사람이더라도,
그 사람을 똑바로, 찬찬히 들여다보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가치들을 appreciate (진가를 알아봄, 고마워함) 하면,
그 사람이 나에게로 와서 그 가치를 내어준다는 것이다.
어떤 시에서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하는 것처럼 말이다.
개인적으로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편견 없이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항시 노력한다.
누구든 똑바로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보석같은 가치들이 나오는데,
내 그릇이 작아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의 풀이 적어지는 것만큼 손해인 것도 없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기술과 지식.
앞서 서술한 <마음의 여유분>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다소 본능적이다.
<기술과 지식>을 줄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끌림은 그보다는 조금 더 의식적인 레벨에서의 끌림이다.
경제시사에 빠삭한 친구, 운동에 대한 실용적인 지식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친구, 법률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는 친구, 사업적인 시각이 발달해 있는 친구, 재미있는 역사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 등.
사람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사람들을 자꾸 더 만나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파고드는 분야가 있다는 것 자체가 사람을 상당히 매력적이게 만든다.
실용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잘 모르는 세상에 푹 빠져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실제 지인 중 축구광이 있는데 축구선수들 썰 풀어주는 게 그렇게 재밌음)
나도 사람들한테 줄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이 많아서 마음껏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게 참 쉽지는 않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파고들어 봐야 재밌을지 알아가는 것부터가 난관일 수 있다.
또 남들한테 도움이 될만큼 해당 분야에 빠삭해진다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이다.
급하게 호다닥 이뤄낼 수 있는 일은 아니기에, 조급하지 말고 진득하게 해나가야 할 부분이다.
진득하게.. 진득하게! please! (스스로에게 하는 말..ㅎ)
셋째, 사람들.
사람은 <멋진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 사람에게 끌린다.
다시 말해 누군가에게 '쟤가 같이 시간 보내는 사람들이 참 매력적이네. 나도 같이 하고 싶다.' 라고 느낄 때 그 사람에게 끌리게 된다는 것.
이 부분은 첫째, <마음의 여유>와도 관련이 있다.
어떤 사람을 <멋진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건 그 사람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나>의 능력에 달려 있다.
그렇게 만든 나의 <멋진 사람들> 풀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잘 이어주는 것도 크게 <줄 수 있는 것>이다.
일단 스스로가 멋진 사람이 되자. (스스로에게 하는 말2)
주변에 <주는 것>을 참 잘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옆에 있으면, '저 사람은 줄 게 많은 사람이구나. 나눠주는 걸 아까워하지 않네. 옆에 있으면 즐겁고 유익하겠다. 나도 받는 만큼 도움이 되고 싶다. 나는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들이 관계 맺는 방식을 모방하면서 내 것으로 만드려고 노력하는 중!
세상에는 배울 게 참 많다.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몰라 호다닥 마무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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