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직업

by 한 작자


하루 종일 네 살 냄새를 맡고 싶다가도
하루 종일 네 작은 움직임들을 따라다니고 싶다가도


널 온종일 껴안고 토닥이고 싶다가도

온종일 네 머리에 코를 대고 숨을 들이마시고 싶다가도


눈물이 나


두고 온 내가 보이지 않아서

어디에 두고 왔는지

언제 찾으러 갈 수 있을지 몰라서


냉장고에 오래 넣어 둔 파처럼

내가 너무 시들시들해서

그래도 자는 널 가만 들여다보면 퍽이나 사랑스러워
웃음이 나


엄마라는 직업이 이리도 간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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