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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남 Aug 21. 2023

[초단편소설] A형 인간의 최후

A형 인간이 죽었다


1. B가 죽는다


11층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립니다.


뚜벅뚜벅. 1102호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삐삐삐삐. 띠리리. 끼익. 집 문을 연다. 그리고 닫는다.


들어오자마자 B는 느낀다, 위화감을.

불이 꺼져 있다. 이상하다. 분명히 불을 켜고 갔을 텐데,라는 생각은 잠시. 

스쳐가지만, 일단, 신발을 벗는다.

벗기 위해 허리를 숙였을 때, B는 느낀다, 인기척을. 

누군가 있다. 몸을 일으키는 찰나, 뜨거운 것이 배에 닿았다.


으아아아


자기도 모르게 온 힘을 다한 비명이 터져 나온다. 연이어 옆구리, 허리도 뜨겁다. 살 안 쪽에서 갑자기 불꽃이 터지는 것 같다. 살을 다 태울 듯이. 뜨겁다. 정체 모를 고통에 B는 허리를 구부린 자세 그대로 구른다. 구르는 동안에도 정체불명의 고통은 쫓아온다. 사방이 붉다. 피다.

곧 정체 모를 고통의 원인과 마주한다. 사람이다. 아는 사람. 어둠 속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사람, A다.

A가 식칼을 들고 서 있다. 식칼에는 피가 묻었다. B의 피가 묻어 있다. 어둠 속에서도 알 수 있다. A의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는 것을. 


아, 뭐야. 왜 그래. 이 미친 새끼야. 지금 뭐 하는 거야. 씨발 존나 아파.


B는 A한테서 물러나려 애쓴다.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른다. A의 얼굴빛이 점차 돌아온다. 표정도 차분해진다. 심해에 가라앉듯 깊이 심호흡한다. 휴우. 그리고 다이빙을 하듯, 

다시 피 흘리는 B를 향해 달려든다. 찌른다. 찌르고, 또 찌른다.


B는 팔과 다리를 휘둘러봤지만, 자신이 흘린 피에 미끄러지며, 자세를 잡지 못한다. 그리고 찔린다. 찔리고, 또 찔린다.


그만 그만 그..


말은 계속되지 못한다 숨소리조차 간헐적으로 흘리다 잦아든다. 그리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휴우, A는 다시 한번 길게 심호흡을 한다. 식칼을 바닥에 떨어뜨린다. 벽을 더듬어 형광등 스위치를 켠다. B의 주머니를 뒤진다. 나온 것은 카멜 블루. 낙타가 그려져 있다. 낙타는 B의 피로 붉은 낙타가 되었다.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인다. 그리고 원룸 모서리 쪽으로 간다. 미끄러져 주저앉는다. 앉은 채, 남은 담배를 필터까지 빨아 마신다. 담배 연기가 방 안을 채운다. 담배 연기가 달리 달아날 곳은 없다. 이곳은 원룸이다. 


A는 일어나 책상에 가 앉는다. 손에 잡히는 대로 노트를 놓고, 연필통에서 펜을 하나 꺼내 잡는다.

그리고 적기 시작한다. 책상에 앉은 A의 뒤로 B의 피가 바닥 가득히 퍼지고, 흐른다.




2. A가 편지를 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경찰입니까? 혹은 나를 잘 아는 사람입니까? 혹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입니까?

누가 됐든 상관없습니다. 당신의 혈액형은 무엇입니까? 혈액형을 믿으시나요?

당신이 누군지보다 나한테는 그게 더 중요합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

나는 A입니다. 그리고 A형입니다. 죽은 B는 B형입니다.

나는 혈액형을 믿습니다. 과학적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 줍니다. 실제로 맞는 부분도 많습니다. 아, 물론, 혈액형과 성격이 완전히 틀린 사람도 있죠.

예외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와 나는 아닙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A형과 B형이었습니다. 그게 문제였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게 문제였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당연하죠. 지금 사람을 죽였으니까요. 제 인생도 끝장난 거니까요. 그래도 인생을 끝내더라도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지 않았으면, B로 인해 어떤 식으로든 끝장이 났을 테니까요.

그래도 저는 정말로 B를 좋아했습니다. 좋아할 뿐만 아니라, 존경했습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의지할 데 없는 저에게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죽였을까요? 복잡합니다. 복잡해서 정리해야겠어요. B는 늘 말하곤 했어요.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될 때는 글로 써보라고. 그러면 정리가 될 거라고. 그래요. B의 말은 항상 옳아요. B의 말을 들어서 잘못된 일은 없죠.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B의 말대로 글을 씁니다.

이 글을 누가 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B는 아니겠죠. 그러니까 상관없습니다.


처음... 그와의 관계라.. B는 대학교 선배입니다. 한 학년 선배이고,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때 처음 봤습니다. B는 그야말로 히어로였습니다. 신입생 환영회 때도, 오자 마자, 밝고 명랑하게 짜잔, 하고 등장했습니다. 그야말로 짜잔.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생들에게 술 먹는 법도 가르쳐주고, 인생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게 중요한지, 뭐든 다 알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밝고 유쾌하고, 하지만 굉장히 합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입에서 나오면, 무엇이든, 다 옳은 말이 되었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고등학교 때까지 이렇다 할 친구도 없었고, 존재감 없이 살아왔습니다. 나중에 한 번은 중학교 동창회를 한다고 해서 간 적이 있는데, 이름을 밝히기 전까지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름을 밝히고 나서도 한동안 당황스러운 눈빛들을 교환하더니,


아아,라고 했을 뿐, 곧바로 주제를 바꿔 자기들끼리 얘기하더군요. 나는 그들을 다 알고 있는데, 그들은 아무도 모르더군요. 저라는 사람을.


그래요. 차라리 미움이라도 받고, 왕따라도 당했으면, 그런 식으로라도 기억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괴롭힘 당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점심시간에 떠들고 있는 중에도, 조용히 도서실에 가서 책을 읽었습니다. 도서실이래 봤자, 책장 서너 개와 테이블이 하나 놓였을 뿐인 작은 공간이었습니다.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곳이었는데, 그곳에는 늘 할아버지 한 분이 있었습니다. 단, 한 번도 또래 학생들이 찾아온 적은 없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선생인지, 직원인지, 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묻지도 않았고, 먼저 말하지도 않았으니까요. 손가락을 데면 오래된 종이조각처럼 부서질 것만 같은 늙은 할아버지였고, 낡은 도서실이었습니다. 학창 시절의 기억은 그게 전부입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대학 때는 다르고 싶었습니다. 누구의 눈에 띄지도 않았고, 하루에 열 마디도 뱉지 않았지만, 보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사람인 것처럼.

그랬기 때문에, 더더욱 B의 존재는 눈부셨습니다. 제가 살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히어로, 그야말로 현생 하는 영웅이었습니다. 영웅이라는 말로 부족합니다. 신이었습니다. 나는 B를 따르는 신자이고, B의 복음을 갈구하는 종이 었습니다.


다행히, B는 나를 받아들여주었습니다.


너 이름이 뭐냐?

A.. A입니다.

술은 먹어봤어?

아니요. 처.. 처음입니다.

와. 어떻게 처음일 수 있지. 자 먹어 먹어. 대학생이 되었으니까, 술도 먹고, 술 먹는 만큼 성숙하는 거라고. 술 먹고 맘껏 고민해.


술을 한참 먹고 나서, 그랬다고 합니다. 선배님처럼 되고 싶습니다! 선배님처럼 될 수 있으면 소원이 없을 거예요! 선배님은 정말 굉장해요! 술을 먹고 부린 나답지 않은 주정 때문에, B와 친해졌습니다. B는 어딜 가든 저를 불렀습니다. 그의 옆에는 늘 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B만 보고, 저를 보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보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없었습니다. 그저 B의 옆에 있으면 좋았습니다.


B는 뭐든지 잘했습니다. 과 대항 농구를 할 때면, 늘 대표로 나갔고, 가장 많이 득점했습니다. 저는 그때 뭐 했을까요? 구석 벤치에 앉아, 홀로 소심하게 A를 응원했습니다. 

 B에 비하면, 전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존재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옆에 자리를 마련해 준 B에게 감사, 또 감사를 느꼈습니다.

충실한 하루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여태까지 사랑이라는 감정과 저는 화성과 금성만큼 먼 감정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누군한테도 사랑받아본 기억이 없어요. 부모님이라 하면... 아버지는 눈만 마주쳐도 개 패듯이 팼습니다. 자신이 일자리를 잃은 것도, 사기를 당한 것도, 다 저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그러나 달리 도망갈 곳도 없었어요. 어머니가 계셨지만, 어머니는 방관자였습니다. 바라보기만 했어요. 두려운 눈빛으로 아버지의 주먹질이, 발길질이 자신에게 닿지 않기를 간절하게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맞든, 울든, 어머니에게는 모성애보다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때로는 자신이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아버지의 발길질에 듀엣을 하듯, 욕을 했습니다. 쌍놈의 새끼. 내 속으로 저 새끼를 낳은 게 평생의 한이다. 어디 가서 뒈져버리지. 뒈져버리지 않고, 어딜 자꾸 들어와. 죽어. 죽어.


그래도 갈 곳이 없었어요. 친구도 없었고, 다들 나를 싫어했어요. 차라리 미움을 받기보다 없는 존재가 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어요. 숨도 가려가면서 쉬었죠. 누구에게도 눈에 띄는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이런 저이지만, 어쩌면, 혹시, 도서실. 그래요.

어쩌면, 도서실의 할아버지는 저를 사랑했을지도 몰라요. 늘 한문이 적힌 옛날 책들을 읽고 있었지만. 한 번도 바라봐주지 않았지만. 기력이 없었을 뿐, 할아버지는 저를 사랑했을 거예요.

분명해요. 분명히.


과거는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이 중요해요. 사랑을 받아보지 않았지만,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처음으로 웃고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저도 모르게, 입가가 가려워져서, 입꼬리가 자꾸만 올라갈 것만 같았어요.


그녀는 너무 빛나는 사람이었어요. 이름도 빛나에요. 어쩜 그리 잘 어울릴 수 있는지.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세상에 태어났음에 감사하게 됐어요. 같은 과 동기였던 그녀. 가끔 저를 보고 웃고 있는 것만 같았어요. 진짜예요. 어쩌면 저에게 관심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다만, 용기가 없었어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래서 히어로이자 신 같은 B에게 말했어요. B가 도와주길 바랐어요.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껴봤어요. 도와주세요."


B에게는 비밀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감정을 다 말했어요. 그녀의 좋은 점. 그녀는 웃을 때 오른쪽 보조개가 들어가고, 얼마 전 그녀가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했는데, 금빛으로 빛나더라.

B는 조용히 듣다가 씨익 웃었어요. B의 눈빛이 빛났어요. 그것은 B가 농구에서 골대를 노려볼 때의 눈빛이었어요.


내가 해도 되냐?


얼마 뒤, B는 자신도 그녀가 마음에 든다고 했어요. 제 말을 듣고 좀 지켜보니까, 자기도 맘에 들더라. B는 내가 해봐도 되겠냐고 물었고,  저는 대답을 차마 못했어요. 침묵이 나에겐 부정이었지만, B에게는 긍정의 표현으로 들렸나 봐요.


어느 날 술자리에 그녀가 왔어요. 그녀는 B와 팔짱을 끼고 있었어요. 심장이 몸에서 떨어져 나갈 것만 같았어요. 저 같은 건 신경도 안 쓰고, 동기들은 합창을 하더군요.


오오 선배. 뭡니까. 이 시추에이션! 러브러브한 시추에이션! 사랑이 꽃 핀다 핀다!!


B도 아무렇지 않게 대꾸했어요.


보면 알지 임마. 그렇게 됐으니까, 그런 줄로 알고, 형수님한테 잘해라.


내가 좋아하는 줄 알면서. 죽어버려. 다 죽어버려. 아니, 내가 죽어야 돼. 내가 쓰레기야.

죽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죽지 못했어요. B라는 사람을 알게 돼서 삶의 희망을 얻었으니까, 그 사람이 내 작은 행복을 가로챘다고 해도, 괜찮다고, 괜찮다고.


B는 곧 다른 여자를 사귀었습니다.


그녀는 울었어요. 울었어요. B를 원망하며, 울었어요. 보지 못했지만, 알 수 있어요. 저는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약한 존재입니다. 열등한 존재. 벌레 같은 존재. 대학교에 와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세계에서 어둠뿐인 세계에서 벗어나 태양이 빛나는 세계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죽였습니다. 태양을 죽였습니다. 태양을 바라볼 수가 없어서. 태양을 지워버렸습니다.


저는 A형입니다. 결정 장애가 있고 우유부단해요. 그런 저에게 당당한  B형이 나타났어요. 제가 A형이 아니었다면, B가 B형이 아니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이게 다 혈액형 때문입니다. A형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피곤합니다.



3.  A는 여기까지 쓰고 펜을 놨다


바닥에 마네킨처럼 엎어져 있는 B. 피는 검게 굳었다. B의 뺨을 만진다. 차갑다. 온기가 필요하다.

창으로 태양빛이 따스한  온기를 품고 비쳐든다. 날이 밝았다. 새로운 날이 밝았다. 새들이 아침을 찾아 짹짹대며 날아다닌다. 베란다를 연다. 바람이 분다. 이제 모든 것이 정리되었다. 세계는 끝났고, 새로운 세계가 태어날 것이다. 새로운 태양이 필요하다. 태양을 찾아서 문을 열고 나가면, 빛나는 하늘이 있고, 거기에 몸을 띄우면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대지에서 점점 멀어지고, 새로운 태양을 찾아 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겨우 끝.




#뉴스

A군은 B군을 찌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둘 사이의 원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은 수사...치지직...수사 치지직...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둘은 사이가 좋은...치지직...A군은 평소 소심하고, 혼자 갇혀있길 바라는 치지직..A군의 정신병력에 대한 치지직...

B군의 죽음에 애도...치지직. 세상을 이끌 인재 하나가 치지직. ..애석하게...치지직. ..A군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치지직. A군은 입사시험에 낙방하고..치지직...청년실업 문제와도 연관되어...치지직...그동안 우리 사회의 문제로 지적되어온 치지직....


#사람들

아이고. 김 씨. 뭔 일이래.

요 앞에 원룸 있지. 거서 사람이 죽었댜. 그것도 살인. 사건이랴.

워메 세상이 어떻게 돼 불라고 그런댜.

하이고, 다 이게 퍼런 당 때문이지. 그렁께 젊은것들까지 그 지랄이재 지랄이...

치지직...그나저나 땅값 떨어지겄네. 재수 없게시리.


#친구들

걔 진짜 언젠간 이런 일 날 줄 알았어. B 선배만 안타까워서 어째. A는 죽을라면 혼자 죽지. 왜 B선배한테 난리야. 미친놈이지. 친구도 하나도 없대. 부모한테도 버림받았대. 병신 같은 새끼. 야, 재수 없는 얘기 그만하고 술이나 마셔. 크, 한 잔 더. 빛나야, 이리 와. 오빠, 사랑해. 으, 닭살. 완전 닭살 커플이야 닭살 커플. 오늘은 내가 쏜다, 마셔!


#도서관

낡아빠진 도서관에 아무도 없다. 언젠가 노선생이 쓴 한자 시가 적혀 있다.

一個少年在閱讀書籍, 那個模樣真讓人想念

한 소년 책을 읽고 있네, 그 모습이 다시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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