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과 완벽

완벽한 문장을 찾고 싶다.

by 해다니

내 마음을 털어놓고 쓴 글에

온전히 마음을 담은 한 문장을

끝내 찾지 못한 날이 있다.


그 마음 한 조각을 담아낼

딱 맞는 단어가 없어서

그 글들은 미완성이 되었다.


발행한 글들을 다시 읽으면

미흡한 부분들만 자꾸 눈에 밟힌다.


여기서 이걸 이렇게 써야 했는데

저기서 이 부분을 버려야 했는데.


잔 가지들을 쳐내지 못해

갈피를 못 잡은 글들을

세상에 내보냈다.


완성과 완벽.


내가 하고자 하는 건 '완성'이지,

'완벽'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 아닐까?


그걸 알면서도

나는 오늘도 미완성된 글을 발행한다.


'이 정도면 괜찮지'

나와 타협하는 부분일까,

아니면 포기에 가까울까.


인터넷에 떠도는 완벽한 한 문장 하나가

오늘도 내 뇌리에 박혔다.


좋은 글은 너무 많고,

나는 여전히 한 문장 앞에서 머뭇거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언젠가 누군가의 마음에 박히는

문장을 남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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