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조화
감정은 감정 그 자체로 완성되어 있어요.
슬픔은 슬픔으로 두고, 기쁨은 기쁨으로 두세요. 슬픔은 슬픔으로 완성되어 있고, 기쁨은 기쁨으로 완성되어 있어요.
맑은 날은 맑음을 느끼고, 비 오는 날은 비를 느끼듯, 매 순간 자연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이는 내가 느끼는 느낌도 같아요.
감정의 바람
내가 느끼는 감정을 바람을 느끼듯 느껴보세요. 예민함을 느낀다면 그것도 느낌이니까, 비를 느끼듯, 바람을 느끼듯, 맛을 느끼듯 느껴보세요.
감정의 음미
내가 느끼는 느낌을 품평하면, 내가 만든 요리를 누군가 품평하며 타박하는 것과 비슷해요. 그냥 맛을 음미하듯 느낌을 음미하면 되는 건데. 맛이 있다 없다 등 좋고 나쁨을 따지듯 맑은 날은 더워서 싫다, 비 오는 날은 습해서 싫다 하면 할수록 기분만 나빠져요.
감정이 사는 나라가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내 마음에 나라가 있다면, 감정이라는 백성을 차별하지 마세요. 슬픔도, 기쁨도, 예민함도 모두 그 나라에 사는 감정일 뿐이고, 하나하나의 완성된 느낌일 뿐이에요. 이런저런 다양한 느낌을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음을 허락해 주세요.
감정의 안식
자신의 감정을 인정해 주기만 해도 감정은 안정을 찾아요. 마치 엄마가 자녀를 인정해 주면 자녀가 안심을 하듯.
감정의 이해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이상하게 보는 건, 엄마가 자녀를 이상하게 보는 것과 같은 거예요. 아이는 슬퍼서 슬프다 하는 거고, 예민해서 예민하다 하는 것일 뿐인데, 엄마에게 슬픈데 이상한 사람 취급받아서 더 예민해지는 거랑 같은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