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숙제를 못하는 이유

고집불통 엄마와 알파세대 아이의 소통법

by 역전의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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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예쁘게 말해주면 안 돼?



며칠 전, 아이가 나한테 따지듯이 물었다.
이유인 즉슨 학습지 숙제를 쌓아놓고 풀 생각을 안 하길래 따발총 쏟아대듯 아이한테 물었던 고집불통 팥쥐 엄마 때문이었다.

그에 반해 언제나 말 한마디를 해도 따뜻하게 말하는 아이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데 고집불통 엄마랑은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많다.

네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그런 거잖아!!

라고 팥쥐엄마가 말하면

아이는 잠시 멈칫하다가도 말한다.
'다른 사람한테 말해주는 것처럼
나한테도 예쁘게 말해주면 안 돼?'


아이가 말하는 것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미 화가 많이 나 있는 팥쥐 엄마는 아이의 말에 불끈해서 육탄전을 계속한다.
숙제 한번 하게 하려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육탄전까지 한 팥쥐 엄마는 속이 상해 퇴근한 남편에게 하소연한다.



남편은 왜 어린아이 하나 못 달래냐고 투덜거리면서 아이와 대화를 시도하는데 나랑 지지고 볶아대던 아이가 남편에게는 거침없이 얘기한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1) 약속 해 놓고 왜 안 지켜? 가 아니라

숙제하는데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자.

: 세 살 갓난아이도 아니고 아이가 해야 하는 것을 몰라서 못하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럼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인데 쏟아 부치듯 이야기하지 말고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상냥하게 물어보자.



2) 밀리니 못하지 보다 숙제하는데

쉬운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물어보자

: 결과만 가지고 그동안 해야 하는데 못한 것만 나무라면 아이는 점점 더 숙제를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벌어진 상황을 어떻게 하면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아이와 방법을 찾아보자.


3) 숙제하는 시간을 정해두고 째려만 보고 있지 말고 숙제할 수 있게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자.

: 숙제하라고 난리 난리를 치면 잔소리 듣기 싫어서라도 책상에 앉아 있을 때가 있다. 이때, 팥쥐 엄마는 책상에 앉았다고 숙제 언제 끝내는지 째려만 보지 말고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있는지 물어보자.


엄마가 다그치지 않고 숙제는 내 몫이라며 엄마에게 자기가 숙제하는 동안 아이스크림이나 간식을 만들어 달라고 할 수도 있고 숙제를 같이 풀어보자 할 수도 있다. 맛있는 간식을 먹는다면 아이가 입이 즐거워 숙제를 할 것이고 숙제를 같이 푼다면 알파 세대의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4) 당연한 거 했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숙제가 끝난 후에 뭐하고 싶은지 물어보자.

: 엄마 입장에선 숙제는 아이가 해주었으면 하는 건 맞지만 당연한 건 아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더 놀고 싶은데 어려운 일을 끝마친 것이다.


대단한 일을 끝낸 아이에게 그냥 지나치지 말고 어려운 일 끝까지 마무리해서 잘했다 칭찬해 주면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물어보자.

아이는 자기의 마음을 알아준 엄마에게 고마워

같이 놀자고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 얘기할 수 있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들어주고 오늘 당장 지킬 수없다면 이해할 수 있게 이유를 설명 해 주자.





아이와 소통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엄마가 마음의 문을 열고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말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보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엄마만 이야기하면 오히려 반감만 살 수 있다. 아이가 숙제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 무작정 따지지 말고 잘하고 싶은 아이의 긍정적 의도를 같이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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