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웃음 짓게 하는 엄마의 간식

고집불통 엄마와 알파세대 아이의 소통법

by 역전의기량


"엄마 언제 와?"


밖에 일이 있어서 나간

고집불통 엄마에게 아이가 전화를 해서 찾는다.

'음, 이상한데... 아빠가 집에 같이 있으니

즐겁게 놀 법도 한데. 왜 찾지?'

알고 보니 날 찾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옛날통닭이 언제 오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회사 다닐 때도 그랬다. 야근을 하지 않은 날이면 집에 일찍 들어가곤 했는데 띠리링 하고 문이 열리면 아이는 뛰어와 ' 엄마'를 부르지만 아이의 눈은 내 얼굴이 아니라 내 손을 보고 있었다. 울 때도 말로 아무리 달래도 소용이 없던 아이는 엄마가 주는 초콜릿에 울음을 멈춘다.



고집불통 엄마도 어릴 적 행복했던 기억중 하나가 낳아주신 엄마와 방구석에 앉아 오징어를 씹으며 귤을 먹는 거였는데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엄마와 둘이 앉아 간식을 먹는 것이 그게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김치로 삼시 세 끼를 먹을지언정 엄마와 함께 방에 앉아 먹는 간식이란 고집불통 엄마에게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휴식시간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엄마가 아이에게 주는 간식은 엄마가 만든 것을 주지 않아도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

좋은 영향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1) 위로와 휴식을 준다 :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세상으로 나오면 처음 하는 일은 엄마의 젖을 먹는 일이다. 엄마 몸 안에 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는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고 정신이 없는 와중에 엄마가 주는 모유를 먹게 되면 따뜻한 엄마 품에 안겨 안정을 찾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처럼 아이에게 엄마가 주는 음식이란 단순히 맛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주는 사랑 그 자체인 것이다.



2) 따뜻한 마음: 며칠 전, 고집불통 엄마가 하교하고 온 아이에게 간식을 주었는데 아이는 동네 동생하고 놀러 간다며 간식을 더 달라는 것이었다. 아이만 먹으면 되는데도 작은 것 하나 다른 아이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마음이 고마웠다

이처럼, 엄마가 아이를 위해 만들어 주는 간식은 아이에게는 다른 사람을 배려해 주는 따뜻한 마음이 전달된다.


아이가 하교했을 때 엄마가 집에 있는 것은 아이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엄마가 만들었거나 엄마의 정성이 담긴 간식이면 그날의 힘들었던 점도 스르르 잊게 하고 아이의 입가에 웃음 짓게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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