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카페 창업자에게 배우는 성공의 비결
TATTE
나는 브런치가 좋다. 물론 '글 맛집 브런치'도 좋아하지만, 음식 맛집 브런치도 나는 무척 좋아한다. 주말 아침에 분위기 밝고 음식이 신선한 브런치 식당에서, 금방 구운 빵 냄새를 맡으며, 방금 내린 커피를 앞에 놓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나는 사랑한다. 그 시간을 사랑하는 만큼, 나는 주말마다 다양한 개성 있는 브런치 카페들을 전전하는 것이 일상이다.
최근, 정말 최고라고 느껴지는 브런치 카페를 찾았다. 이곳에선 빵과 케잌을 직접 만들어 팔고 있어서 베이커리 브런치 카페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가게의 이름은 '타떼(Tatte)', 이디시어 (Yiddish)로 '아빠'라는 뜻이라고 한다. 왠지 마음에 찡한 느낌이 왔다. 누군가의 깊은 감정이 배어 있다는 신호다. 이 카페를 차린 주인에 대해 검색을 해 보았다.
카페 주인의 이름은 쑤릿 올(Tzurit Or). 그녀가 독학으로 배운 페이스트리 셰프( self-taught pastry chef)라는 설명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혼자 배워서 이렇게 잘하게 된 사람이라면, 어릴 때부터 빵 만들기를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었겠구나, 빵 굽기가 생활 그 자체인 타고난 사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배경을 가진 어떤 사람일까. 그녀는 이스라엘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었다. 가족 모임, 동네 모임, 모든 사교 모임이 열릴 때마다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빵을 만드는 경험을 쌓았다고 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빵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그녀에게 '빵'은 가족과의 추억이었고, 자신의 뿌리, 자신의 역사, 자신의 정체성이었다.
그녀가 사랑한 것이 '빵'만은 아닌 것 같다. 그녀는 학교에서 경영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영화 제작자로서 12년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기도 했다고 한다. 그녀는 이후 그녀의 커리어를 내려놓고 미국으로 이민을 왔고 (2003), 카페 사업 '타떼'를 꿈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미국에 갓 이민 온 쑤릿은 사업을 시작할 기반이 없는 상태였다. 오직 자신과 빵 만드는 자신의 기술이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2007년부터 집에서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이 집에서 만든 빵을 보스턴 파머스 마켓에 팔기 시작했다. 그녀의 빵맛을 본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반해 물었다고 한다. 당신의 가게가 어디냐고, 매일 아침 빵을 사러 가고 싶다고. 그녀는 보스턴 브루클린 지역에 그녀의 빵과 함께 아침 식사를 대접하는 첫 베이커리 브런치 카페를 열었었다고 한다.
그녀는 어떤 공간을 만들까, 카페의 컨셉을 무엇으로 할까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빠듯한 형편의 이민자로서 실패를 감당할 여유가 없는 만큼, 그녀는 심혈을 기울여 사업의 초심을 다지고 또 다졌을 것이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느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정리했다.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고 소통하는 커뮤니티.
환영받는다고 느끼는 공간.
집처럼 아늑한 느낌.
내가 이곳의 일부라는 유대감.
그녀가 전하고 싶은 마음을 카페 인테리어에, 직원들의 태도에, 카페 메뉴에, 식재료 하나하나에 꼭꼭 다져 넣었다. 그런 카페의 마음을 느낀 사람들은 감동하고 열광했다. 카페가 터져나갈 듯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순식간에 소문이 파다해지고, 사람들은 더 많은 '타떼'를 원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10여 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쑤릿은 보스턴과 워싱턴 디씨 주변 지역에 20개 정도의 가게를 더 열었다. 목적은 항상 초심을 잊지 않고 유지하기. 각각의 가게가 서로의 복사물이 아니라 각 동네의 독특한 느낌과 스타일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가게를 하나 열 때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각각의 가게가 다 다르게 아름답지만, 모든 가게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공통된 목표가 있었다.
사람을 돌보고 아끼는 마음을 전하고 퍼뜨리는 것
이 세상 어디에도 다시없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컨셉을 만들고, 독보적인 컨셉이 독보적인 맛을 만들었다. 자신의 정신을, 옳다고 믿는 철학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마음을 만질 수 있고 맛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 서비스로 만들어낸 쑤릿의 능력은 거의 탁월한 예술가의 손놀림처럼, 착한 마녀의 신비로운 마술처럼 느껴진다.
카페 사업 성공의 비결
쑤릿은 여기서 멈출 마음이 없다. '타떼'의 마음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꿈이 아직도 뜨겁다. 사람들은 그녀가 미국 밖에서 찾은 좋은 음식과 기술을 가지고 와서, 아름다운 마음을 열정적으로 퍼뜨리고 미국의 문화를 더 풍요롭게 더 즐길만한 것으로 만들어 준 것에 대해 크게 감사한다. 미국은 그녀의 마음이 아름답게 만지고 지나갈 길을 더 열어 줄 것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커피 맛을 선물하고 싶어서 시작했던 스타벅스가 미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뻗어간 것처럼, 더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타떼'도 전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는 느낌이 온다.
그녀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사람들은 그녀의 마음을 사랑했다. 그녀는 손을 내밀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손길을 필요로 했다. 이것이 성공의 진정한 비결이 아닐까. 나에게 전하고 싶은 사랑이 있고, 그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 것. 옳은 마음을 알아보고 세상이 나서서 길을 만들어 주는 것. 성공적인 사업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그 마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길을 거침없이 열어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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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사진 & 본문 사진 출처: 타떼 베이커리 카페 홈페이지 (https://tattebakery.com/about/our-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