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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힛시커 Jan 18. 2022

일단 하라는 대로 해 봤어요..

안 해보고 판단하진 않겠다..

대체 그렇게 하면 뭐가 좋아??



왜 자기 계발 유튜브 영상이나 책 같은 것을 보면 일단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 해 보라고 하잖아요. 여기서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이란 통상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와 명예를 가진 그런 인물들이요.


최근 읽기 시작한 책에 바로 그 성공한 사람들 (타이탄, Titan)의 행동 양식, 특히 모닝 루틴이 잘 소개되어 있어 저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라는 대로 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 두 번째 브런치 글 <미라클 모닝, 내가 이 시간에 일어난 게 미라클임>에 쓰여 있는 것과 같이 저는 2022년 1월 1일부터 쭉 새벽 5시에 기상하고 있는데, (물론 며칠은 실패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성공하고 있어요!!!) 이것도 사실은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유명 인사들의 공통점이 새벽 기상이라길래 대체 뭐가 좋은 건지, 아무 생각 없이 따라 해 보고 있는 것이랍니다.


<미라클 모닝, 내가 이 시간에 일어난 게 미라클임>

https://brunch.co.kr/@heatseekerkr/2



아무튼, 그래서 일찍 기상하고 있는 김에 이번엔 타이탄들의 모닝 루틴을 답습해 보기로 했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 (Tools of Titans), 팀 페리스 (Tim Ferriss)



아래는 책 속 1장의 챕터 1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기술된 상세한 내용은 이 글에서는 건너뛰고, 하라는 것만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01.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


1. 잠자리를 정리하라 (3분)


오늘은 5시 기상은 못 했고 해가 다 뜬 뒤에 일어나서 날이 밝아요..^^


책에서는, 기상 후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은 내가 그날에 이룬 첫 번째 과업이래요. 일과를 다 마치고 밤에 잠자리에 들기 위해 다시 이 침대로 돌아오는 건, 내가 무언가를 이뤄 놓은 곳으로 회귀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제가 매일매일 빠짐없이 이불을 정리하고 나와보니 확실히 느껴지는 좋은 점이 두 개가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방을 뒤로하고 나오는 기분이 좋음

침대가 잘 정돈되어 다시 눕고자 하는 욕구가 확연히 줄어듦


눈 뜨자마자 잠자리를 정리했습니다.




2. 명상하라 (10-20분)



명상은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책에 쓰여 있기는 하지만..


사실 조용한 명상 음악을 듣고 눈을 감고 있자니 졸음을 쫓기 바빠서, 제게는 아직 마음 수양과는 거리가 좀 있는 의식입니다.. 하하



그렇지만 아무 생각 없이 하라는 대로 해 보는 중이니, 명상도 잊지 않고 매일매일 하고 있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시간대를 잘 맞추면 아래처럼 멋진 풍경 앞에서 명상을 할 수도 있어요!


(제대로 명상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음..^^)


새벽 명상 뷰




명상 BGM은 그날 기분에 따라 유튜브에서 찾아 틀기도 하고, 앱은 아래 것을 쓰는데요.

다른 앱은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이 앱은 시간 설정을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편한 것 같아요. :)


안드로이드 "명상 음악" 앱






3. 한 동작을 5-10회 반복하라 (1분)



잠들어 있던 근육과 신경을 깨우는 단계로 책에서 소개한 동작은 팔 굽혀 펴기인데요, 저는 주로 스트레칭을 하면서 같은 동작을 3-5회씩 반복합니다. 뭔가 심장이 벌렁거릴 만큼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힘든 동작은 하기 싫기도 하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면 몸이 한결 개운해지는 것 같아요.





4. 차를 마셔라 (2-3분)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은 이 책을 보기 전에도 미라클 모닝을 시작하면서 쭉 해 왔던 의식입니다. 특히 겨울에 눈 뜨면 호흡기가 건조한 느낌이 드는데, 뜨거운 차를 한 모금 들이키는 순간 건조했던 코와 입에 따뜻하게 열이 돌면서 촉촉해지고 잠도 깨더라고요!!


저는 모든 종류의 음료를 차갑게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데, 아이스커피 섭취량도 줄이고 면역력도 높일 겸 새해부터 뜨거운 차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종류가 다양한 차를 지금은 잡식하며 취향을 만들어 가는 단계에 있어요. :)


오늘 마신 수국 국화차





5. 아침 일기를 써라 (5-10분)



전통적으로(?) 일기는 으레 하루 마무리 끝에 잠들기 전 쓰는 것으로 많이 인식이 박혀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렇게 하면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곤한 하루의 마무리가 아니라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위해 쓸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저는 아침 일기를 쓴 지 이제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그날의 큼직한 스케줄, 퇴근하고 할 일 계획을 위주로 적고 있어요. 습관이 들면 기분이 어떻다던가, 아침 긍정 확언 등 좀 더 풍부한 내용을 적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저의 오늘 일기는 대략...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하루 일과 (대표적으로 출근)를 시작하기에 앞서, 고요한 새벽 시간을 나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한지 거의 3주가 되었습니다. 새벽 기상도, 모닝 루틴도 일단 성공한 타이탄들이 하라는 대로 해 본 결과..


이 모든 의식적인 활동의 의의라고 한다면 내 하루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모든 활동이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 하루를 끝내주게 만들겠다는 긍정적인 의지가 생기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1년 이상 꾸준히 해 본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저도 궁금한데요, 꾸준히 해 보고 달라진 점을 또 공유 하겠습니다. 지금은 제 체감상 차이가 크지 않다면 언제든지 건너뛰거나 활동을 수정 혹은 중단하겠다는 편한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나 좋자고 하는 활동이 나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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