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권이었다니.
대박 사건...
나도 모르게 혼자 책 권수를 세다가 중얼거렸다. 2월에 뭐에 씐 듯싶다. 서른 권... 하루에 평균 약 1.5권을 읽어 해치운(?) 셈이었다. 보통 읽고 나면 어떤 책을 읽었는지 적어 놓곤 하는데 어느새 한 페이지가 꽉 채워질 정도로. 나는 뭔가에 그렇게 결핍되어 있었던 걸까, 혹은 무엇이 나를 여기까지 이끄는가. 여전히 답을 알 수 없지만 다만 이렇게 시간과 이야기를 쌓아 내린다. 좀 더 풍성하게... 더 잘 살고 싶은 욕구가 표출된 걸지도 모를 일이다.
2월에 뭐에 씐 듯싶다. 레퍼런스를 찾고자 함도 있었지만, 올해 개설한 가계부 모임과 리치 해빗 북클럽 운영을 위해서, 나부터 다시 한번 심기일전,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알려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
모임을 운영하기 시작하니 되려 내가 성장하는 기분이 쌓아져 가는 2월. 그 덕분에 이쪽 장르 분야를 무섭게 해치워 나가는 요즘이다. 다시 읽어보니 또 감회가 새롭고, 개정 내용들을 다시 습득하면서 나만의 생각과 기준을 재정립해 나갈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여담인데 부동산이 꼭지를 찍어가는 듯싶다. 이렇게 경험/수기들이 우수수수 지속적으로 출판되고 또한 관련 개인 강의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이는 결국 올라가다 보면 내려가는 수순, 그리고 반복....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아이러니하게 생각해보기도 한- 결론은 없고 다만...'그래서 어떻게 잘 모으고 달성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는 2월)
- 경제/경영서 일반 (태도/습관/관념/지식) -
생각의 비밀 ★★★★★
김승호 회장님의 책을 다시 읽고 싶어 졌다는 건, 뭔가 그때의 '전율'을 다시 찾고 싶어서였을 지도 모른다. '생각'에 커다란 자석과 같은 힘이 깃들어 있다는 것은 이젠 내 삶의 큰 모토가 되었고, 그것을 좀 더 선명히 하고 싶은 마음에.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
다소 딱딱하기만 할 것 같은 경제 원리나 경제학자들의 사념을 이렇게 '찰지게 '구사하는 저자가 또 있을까 싶다. 재밌다 일단.
돈이란 무엇인가 ★★★
일본 외서는 특유의 다정한 문장의 '쿠세'가 있는데 왠지 이 책도 좀 그러한 듯. 워낙 유명한 이쪽 분야의 태도 관련 저자인 만큼 마인드 장착 한 번 더 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돈이란 무엇인가. 사실상 이 기준은 사람마다 달라지겠지만 서도... (결론은 '관리'!)
머니, 새로운 부의 법칙 ★★★
젊은 부자의 생기 넘치는 마인드가 문장 안에 잘 녹여져 있다. 좀 재수 없는(?) 느낌도 들지 모르나 결국에 이런 젊은 부자들의 원동력은 아무래도 '내지름' 혹은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는 현실에서의 '자기적 분노'가 결국 저자를 이렇게 이끌었던 것은 아닐까... (일단 책은 제목과 커버가 반 이상 먹고 들어간 듯; 내용은 이전 책 (레버리지)와 일맥상통하다.
워런 버핏 바이블 ★★★
바이블... 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미국의 다국적 지주회사의 전략들과, 그를 둘러싼 모든 '경험' 들을 책 한 권에 총망라되어 있다. (읽느라 진땀 좀 빼게 되었다만, 뭔가 통독하고 나니 약간 뭐라도 된 듯한 기분마저도-하하하) 투자 마인드와 기본서로 충분한 진가를 발휘하는 책
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
혹자는 이 책을 '자존감 도둑'이라 칭하기도 하시지만 (사내 독서모임 분이 약간 분개하시어 ^^;) 분명한 건 직장인의 위치에선 일정 수준 이상의 부를 추월하기 힘들다는 건 쿨하게 인정한다. 망하거나 쪽박 혹은 소원성취 부를 이루는 데 있어선 역시 어느 정도 스스로 '결단'이라는 걸 내려야 하는데, 부를 추월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결국 서두부터 말미까지 '사업'을 생각하게 만든다. '나만의 '업'에 대해서도. (아니 그런데 사업이 그렇게 쉬운 게 절대 아닌데 말이다. 자영업자들은 직장인의 삶을 부러워하기도 하니... 결정은 '본인'의 몫!)
레버리지 ★★★★
참 재밌게 읽었다. 이 책 이후에 '머니'라는 책도 냈는데 메시지는 대략 일맥상통한다. 좋은 빛, 지렛대의 효과. 레버리지를 노련하게 잘 쓰는 부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 또한 언스크립티드처럼 약간 '사업' 뽐뿌 일어나게 만들어 주는... :)
엄마를 위한 심플한 경제 공부 돈 공부 ★★★★
경제 관련 개인 수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 책 중에 단언컨대 브런치에서 이미 위클리 매거진 통해서 핫하게 선전하셨던 작가님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집약해서 다시 읽게 되었다. 역시 경험담과 더불어 기본 내용들에 대한 지식들과 저자 마인드가 잘 녹여져 있었던. 기본 마인드와 투자 경험 엿보기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용한 책. (그나저나 일찍 은퇴하셨다는 당당한 문장에 왠지 부러웠다. 나는 아직 은퇴하기엔 월급 욕심 혹은 월급이라는 것에 여전히 목매달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조금 씁쓸하기도-)
엄마의 첫 재테크 공부 ★
저자가 엄마가 아니셔서...^^; 낚였다 싶었다만 일단 첫 장을 떼었으니 읽고 본, 1시간 만에 읽어버린 책 (요샌 속독이 가능하다.... 하아) 일단 정말 기본서. 저자 특유의 경험도 별로 없이 지식 나열 수준 정도여서, 이런 책은 하도 많이 읽어서 지겨웠던 걸까. 약간 표지와 제목이 열일 했던 책
- 부동산, 경매 등 투자 경험기 일반 -
나는 부동산 투자로 인생을 아웃 소싱했다. ★
음...... 솔직히 별로 할 말이 없다. 약간 미안하지만 날카로운 한줄평 남기자면 '이런 책 이런 문장은 가급적 피해야지'라는 반성을 오히려 주었던 (그래서 뭐 다 좋은데 어쩌라는 건지;) 결국 기승전 부동산은 알겠는데 디테일한 경험이나 신뢰 갈만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컨설팅은 별로 신뢰하지 않는 나여서 약간의 편견도 사로잡혀 있었지만..
맞벌이 부부의 돈 버는 부동산 투자 ★★★
알차다. 그리고 부부의 경제적 습관이 정말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나가는 데 적지 않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된 책. 좀 부럽기도 했다. 부부가 합심해서 임장 보고서까지 쓰러 다니실 정도고 같이 브리핑해 나가는 그 시간들.. 물론 쉽지 않은 시간들도 과거에 있으셨겠지만, 어쨌든 지금의 부부를 만든 건 그들의 태도와 습관이겠다.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
역시 알차다. 아이 셋 엄마로서의 그녀의 고군분투기가 잘 느껴진다. 무엇보다 '책'의 힘을 믿고 계속 열공하려는 의지가 문장 속속들이 나타나서 좋았다. 다만... 역시 부동산은 '시기' 도 무시하지 못하는 데 그 시기와 공부 학습 그리고 경험이 묻어 나와서 결국 엄마 투자자로서의 멋진 반열에 오르게 했을 테다.
그래서 어디를 살까요 ★★★
한 권의 책으로 이렇게 지역 분석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럼에도 역시 텍스트보다는 직접 체감해야 알 수 있는 게 있다. 손품으로 보기에 적당한 '지리' 서 느낌... :)
부자가 된 짠돌이 ★★★
저자는 유명 재테크 카페 운영자이자, 어떻게 짠돌이 라이프 시작에서 부를 쌓게 되셨는지 경험담이 쉽게 잘 써져있던 기본 투자서.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 한다. ★★
제목이 열 일 한 듯, 부의 추월차선을 하려면 부동산 맞벌이를 해야 한다는 건 이미 알고 있고 잠시 경험했던 탓에 그 매력을 마음에 가지고 있다만, 어디 이게 쉬운 일이던가. 역시 경험 기는 그만큼의 피, 땀, 눈물이 있지 않으면 쉽게 판단해선 안된다. 이들의 고군분투를..
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 ★★
이 책이 대단하게 느껴졌던 건, 부동산 투자뿐 아니라 (이건 뭐 여타 책과 비슷한 '성공기'들이 다수이고) 관련하여 개인 사업을 시작하셨다는 점. 즉 자신의 능력을 십분 자기 계발하여 '부의 추월차선'을 이뤄낸 케이스로 보인다. 그런데 의외로 책이 제목으로 열일 한 점은 약간 아쉽기도 하다.
경매 통장 ★★★
경매 기초서. 성공기만 역시 나열되어 있지만, 이쪽 분야는 개인 경험서와 동시에 지식서를 같이 습득하지 않으면 안 될 듯싶다.
365 월세 통장 ★★★
역시 경매/부동산 기초 경험기. 정말 친절한 설명, 경험이 결국 답이라는 한결같은 메시지.
제네시스 박의 부동산 절세 ★★★★★
이런 지식서는 참 좋다. 어쩌면 성공기만 잔뜩 나열되어 있는 투자 경험서보다는 이렇게 알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둔 책이 요즘은 경제서로 참 끌리는 편이다. 책의 교훈은 시종일관 '공동명의, 양도소득 절세, 과세 표준 구간 익숙해지기'.... (책 내용과 계산서를 들이 내미며 배우자에게 침 튀어 가며 설명해줘도... 그이는 씩 웃을 뿐 꿈쩍을 안 했다. 젠장)
2019년부터 적용되는 세법 개정 내용 등도 지속해서 눈여겨봐야 할 것임을 체크!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 ★★★
이것도 성공기를 쓰기까지의 저자의 고군분투기가 잘 그려져 있다. 특히 '엄마'의 입장에서 투자의 관점을 설명해 놓으셨기에 뭐랄까 공감대 형성 덕분에 친근했다고나 할까.. (역시 나라는 사람과 어느 정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책에서 먼저 보게 되면 거기서 나오는 공감대가 책을 좋은 관점으로 보게 만드는 듯싶다)
디 아워스 ★★★★★
말이 필요 없는 나의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을 둘러싼 각 시대 별 3 여자의 연결고리가 잘 그려진 작품. 디 아워스는 소설도 영화도, 극찬...이다. 사실 미혼이었을 때 울프 작품을 읽었을 때보다는 아이 있는 기혼의 삶에서 그녀의 작품들을 다시 읽었을 때, 재조명되는 문장, 느낌, 이루 말할 수 없이 충만하다... 공감하게 된 부분이 적지 않아서일지도.
쓰기의 말들 ★★★★★
그녀의 전작을 모두 읽었고 이 작품을 재독 해서 다시 보았다. 마음을 되새겨 보고 싶어서. 쓰는 사람의 그 정성스러운 마음을..
싫다면서 하고 있어 하하하 ★★
저자 특유의 개성 넘치는 현실 팩폭 직장 수기 에세이. 재밌고 통쾌하다. 그러나 촌철살인 문장들도 종종 눈에 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가볍게 웃으며 읽을 수 있는 통쾌 유쾌 에세이. 저자 특유의 이 유머러스함과 진지함이 잘 버무려진 태도에 감탄을! (그나저나 나도 싫다면서 하고 있는 것들이 꽤 된..... 다지)
저자의 그동안의 '시작'과 '경험'과 '도전' 이 잘 버무려져 담겨 있는 담백한 에세이. 사진이 칼라였으면 좀 더 좋진 않았을까 싶은 약간의 욕심마저도 :) (엽서는 칭찬! 표지도 열 일!)
브런치에서 이미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며 여전히 글발 필력 무한 자랑하시는 중인 저자의 태도가 담긴 생활수기. 시종일관 킥킥대며 읽다가도 세상 진지해지기도 했던 강추 에세이.
기적 수업 안내서 ★★★★★
재독. 잠깐 흐트러질 뻔한 순간에, 마음 다스리기에 참 좋았던. 감사한 나의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틈새 독서하기에 참 감사한 '미니북'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다시 삶의 본질을 생각해보게 만들어서 고맙게 읽어 내려갔다. 결국 '사랑'...! 남는 인생을 위하여-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이 역시 미니북. 시에서 느껴지는 추상적인 애매모호함에서 잠시 삶의 기본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제목에서 그냥 위안이 느껴지지 않을까. 삶이 우리를 속일 때, 그럴지라도...
열두 발자국 ★★★★
정말 재밌게 읽었다. 계속 읽어야지만 했다가 이제야 읽은 책, 열두 발자국. 뭐랄까 문장이 선하면서 작가님의 소신을 뚜렷이 볼 수 있게 만드는 책. 그리고 덧붙여 지식까지 섭렵. 일석삼조의 효과...라고 할까. 채 사장의 '열한 계단'과 비슷한 느낌의 깊은 울림이 말미에 느껴졌던 책- 강추.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
도서관에서 제목에 이끌려 집었는데 꽤 묵직해서 틈틈이 읽어 내느라 꽤 고생했던. 그렇지만 그만큼 남는 메시지가 한가득이어서 참 기분 좋게 위안과 벗 삼아 읽어 내렸던 심리 서다. 해외의 사례여서 국내의 정서와는 다소 맞지 않은 것들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인간 내면의 '인정 욕구, 욕망, 판단, 잣대' 등등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든. 그래서 나를 반성하고 반대로 나를 더 사랑해봄직하게 만든 책.
언제나 다독보단 다상, 그리고 경험의 확장이 우선이라고 보지만
그럼에도 다독에서 오는 최고의 장점과 매력 중 하나는 사고와 관점이 엄청나게 확장된다는 점이다. 일단 겉으로 보기에 뭔가 열일 한, 시간을 꽉 채운 듯한 스스로 자신감마저 만들게 된다. 2월에 뭐가 이리 나를 이끈 걸까 여전히 알 수 없는 마음을 붙잡고, 3월. 이미 시작한 봄엔, 좀 더 기억과 마음에 남는 책들에 손길과 마음이 가닿기를 바란다...
#쓰는시간보다_읽는시간이_더많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