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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May 12. 2019

미국 여행 워싱턴 D.C.
내셔널갤러리 오브 아트

스미소니언 박물관  



Thomas Moran 1837 ~ 1926

<Green River Cliffs, Wyoming>  남들은 총 메고 서부로 서부로 금광 캐러 갈 때 붓과 미술도구만 들고 서부로 서부로~

 The Yellowstone Range,near the Crow Mission 1872

로키산맥과 엘로스톤 국립공원 구석구석 다니며 풍경화를 그린 토마스 모란.



하도 그런 곳을 쑤시고 다녀 Thomas Yellowstone Moran 토마스 옐로스톤 모란 이라고도 부른단다. 호홋.
백악관에도 걸릴 정도로 그의 그림은 유명하다.

Buffalo Trail: The Impending Storm ALBERT BIERSTADT 1830 - 1902

알버트 비어 슈타트는 1859년 서부지역 지도 만드는 팀에 합류. 긴 여행 동안 끝없이 스케치하고 글 쓰고 돌아온 즉시 그것들을 캔버스에 옮겨 풍경화 전시회를 열어 크게 성공한다.


Mount Corcoran 1877 ALBERT BIERSTADT


미국 황무지를 낭만적으로 묘사한 Hudson River School '허드슨 리버 화파'의 일원이다.



그러나 말년에 미국인 부자들이 유럽 인상파 그림에 포옥 빠져들면서 잊힌 화가가 된다. 아내의 급작스런 죽음 후 내리막길을 걸어 63세엔 파산까지 하고 쓸쓸히 홀로 죽어간다.


1970년대에 다시 그에 대한 재 평가가 이루어지며 붐이 일어 콜로라도 주는 그를 기념해 산과 호수에 그의 이름까지 붙여 준다. 비어 슈타트 산 Mount Bierstadt, 비어 슈타트 호수 Bierstadt Lake


Sunlight and Shadow

크게 성공하고 파산하고 죽은 후에 다시 크게 성공하고 인생이란 참. ㅎㅎ


El Rio de Luz (The River of Light) 1877 FREDERIC EDWIN CHURCH (1826 - 1900)

미국 풍경화가로 남극과 중남미를 여행하며 극적인 자연현상을 묘사한 처치도 '허드슨 강 화파' 멤버였다. '허드슨강 화파'? 흐흐 미국 화가들 그림 보며 이미 많이 들었지만 이참에 자세히 알아보자.


미국 미술사 초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화가들. 낭만주의와 사실주의를 혼합시켜 미국의 자연을 아주 커다란 캔버스에 정밀하게 그렸다. 이들을 허드슨 리버 스쿨 Hudson River School이라고 한다. 그걸 우리말로 하니 '허드슨 강 화파 '  '허드슨 강 스쿨'  '허드슨 리버 화파' 등이 된 거란다. ㅋㅋ


Niagara 1857 FREDERIC EDWIN CHURCH 1826 - 1900


인디언 말로 '천둥소리'라는 나이아가라. 유복하게 태어난 처치는 봄부터 가을까지 자전거로 여행하며 스케치를 하고 겨울에는 집에서 그 스케치한 것들을 완성시켜 판매한다. 그래서 돈도 잘 벌어 평생 돈 걱정은 안 한다.

Natural Arch a Capri 1871 WILLIAM STANLEY HASELTINE 1835 - 1900


아, 카프리 섬. 이 미국 작가들을 어찌 다 알겠느냐. 그림만 휙휙 볼 찌어다. ㅎㅎ 이름 몰라도 그냥 그림만 구경하는 게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 카프리 섬 그림이면 내가 그 현장에 있는 듯 그렇게 그림마다에 풍덩풍덩 빠졌다 나오며 그림을 감상하는 이 재미라니~ 작가 작품 그런 거 모르면 어떠랴. 그냥 휙휙 헤헤


A Quiet Day near Manchester 1873 ALFRED THOMPSON BRICHER 1837 - 1908


그렇게 휙휙 지나치다 또 눈길 머물고 발길 머물고 찾아보고 싶으며 또 찾아보고. 호호. 이렇게 저렇게 맘 가는 대로 둥실둥실 두둥실 그렇게 즐겁게 감상할지어닷. 하하 어디고 바닷가에서는 이런 조용함이. 그런데 저 바닷가에 누워 하루 종일 있고프게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Beach at Beverly  1869/1872 JOHN FREDERICK KENSETT 1816-1872


저 보트를 타고 나갈 판인가. 그냥 작가를 알려하니 끝도 없다. 누가 그렸으면 어떠랴. 바다 구경을 실컷 하고~

Second Beach, Newport 1878-1880 WORTHINGTON WHITTREDGE


캬~ 바닷가에도 저런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 가다니. 호홋.



Siout, Egypt  1874SANFORD ROBINSON GIFFORD 1823-1880


미국 화가들이 줄지어 해외 여행을 하며 그림을 그리 던 때, 흔치 않게 이집트까지 여행한 지포드. 한 마을을
평화롭게 보여준다.



아, 난 왜이렇게 삼천포로 잘 빠질까? 나의 목적은 그림이야기가 아니라 여행기를 쓰는 거다. 더 이상 화가들을
쫓아다니기도 힘들다. 진도는 안나가고. 아주 유명한 고호 앞에 까지 와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 그래도 할 수 없다. 가잣. 고우고우. 수많은 멋진 그림들 속에서 마냥 나 보고픈 대로 그 옛날 세계로 빠져들고만 있을 수는 없다. 난 지금 혼자 온 게 아니니까. 보조를 맞추잣.



휙휙휙휙 익히 아는 고호의 자화상. 오호. 책에서 많이 본 이 유명한 그림이 여기에! 와우. 내가 실제 이 그림을 지금 보고있다니!!!


Farmhouse in Provence  VINCENT VAN GOGH

앗, 그런데!!! 순기랑 열심히 그림을 보고 있는데 우리 앞에 작은 무리. 무리라 할 수도 없다. 나이 지긋한 여성분과 서너 명의 젊은 남자들?


The Riders 1885 EDGAR DEGAS

안경을 끼고 날씬하고 화장기 없고 아주 부드러운 눈길의 거의 노년에 접어 든 할머니 안 같은 할머니께서
작은 수첩을 들고 그들과 대화 중이다. 서너명의 젊은이들과.


EDGAR DEGAS


몰까? 뒤에 서서 귀를 쫑긋. 그들의 말에 집중 해 본다. 오홋. 그림에 대한 이야기.


The Race Track  1891 JEAN-LOUIS FORAIN 1852-1931


그 때 우린 어떤 자화상 앞이었는데 이 사람 기분이 어때 보이느냐? 무얼로 그 분위기를 알 수 있을까?



The Bathers  1897 PAUL GAUGUIN 1848-1903


그렇게 질문을 던져놓고 그 서너명으로부터 무언가 답을 들어야 그 다음 말을 진행하곤 한다. 뒤에서 귀를 쫑긋하는 우리가 그분 시선 안에 들어간다. 헉, 그 할머니 안 같은 할머니 선생님, 우리도 보면서 이야기 하신다.


Te Pape Nave Nave(Delectable Waters) 1898 PAUL GAUGUIN 1848-1903


히히. 난 용감하게 말한다. "His facial expression!"  여하튼 나의 용기는 참. 그녀의 시선이 곧 내게 오며 예스 예스 하며 또 말을 이어 간다. 또 질문. 아주 천천히 말을 해주기 때문에 집중하여 들으니 대충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Fatata te Miti (By the Sea)1892  PAUL GAUGUIN 1848 - 1903


아, 정말 그림 하나를 놓고 일일이 질문 해가며 답을 유도해가며 그림을 이해시키는데 캬~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그림에 대한 이해가 확! 달라지겠다.


Parau na te Varua ino Words of the Devil 1892 PAUL GAUGUIN 1848-1903


호기심 천국인 나, 안내 데스크로 후다다닥 달려 간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내가 직접 본다는 것에 대해 너무 감동하여 많은 걸 촬영다. 그것이 아까 글과 상관없어도 내가 보았다는 그 사실이 너무도 중요해 이렇게 나의 글을 쪼개서라도 사이사이 그림을 넣고 있다.)


그림 설명해주는 분들을 보았는데 나도 참여 할 수 있는가? 돈은 얼마인가?



Palazzo de Mula, Venice 1908 CLAUDE MONET 1840-1926


등등을 묻는다. 친절히 연필로 그리면서까지 설명해주는 안내데스크의 맘좋게 생기신 아줌마. 꽁짜고 아무나 그 시각에 정해진 곳에 있기만하면 모두 함께 출발이란다. 오홋. 고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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