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매매일지
남편과 나 둘 다 백수가 되니 사실 매일매일이 공휴일이다. 휴일이라고 무어가 다를까. 아. 하나 있다. 주식시장이 안 열린다는 것. 매일매일이 꼭 같은데 그게 다를 뿐이다. 옛날 대학 다닐 때 친구랑 중간에 수업 비는 시간에 경복궁에 간 일이 있다. 따스한 햇빛이 내리 앉았고 우린 마냥 걸었다. 그러면서 이야기했다. 아, 우리가 평일 대낮에 이런 곳을 걸을 수 있네. 하면서 마냥 행복해했다. 평일 대낮에 우리를 위한 시간 갖는 게 그렇게 감동일 수가 없었다. 하하 그 자유로움을 매일매일 갖게 되었는데 더 이상 그 감동이 없는 건 또 무얼까. 이젠 평범한 일상을 어떻게 하면 특별하게 만들까 그런 고민을 한다. 그러나 사실 특별함을 그리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매 순간 느끼며 살아가려 할 뿐이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흘러간다. 애들이 아무도 안 오는 추석은 참 쓸쓸하다. 외국에 있는 애들은 추석이라고 올 수가 없다.
사진 1. 추정자산. 1842만 원. 4일 동안에 258만 원을 벌어야 한다. 아이고다 정말.
사진 2. 두산중공업. 44만 원 손실 중.
사진 3. 에코프로. 27만 원 수익중.
5일선이 위로 쭉 뻗으며 잘 나갈 것만 같던 그림이 이렇게 고꾸라지기도 하는구나. 아직 5일선이 20일선 밑으로 내려온 게 아니기 때문에 아무 행동 안 했다. 그러나 조만간 내려올 것 같다. 그때 정리하면 된다. 엉엉. 어쩌자고 요런 걸 골랐을꼬. 에고.
너무 오른 것 아닐까 싶은 게 항상 힘은 좋다. 제발 빵빵 위로 가 주면 좋겠다. 그래도 수익을 내주어 다행이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