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시스템은 정말 세계 최고인가 보다. 하하. 캐나다가 모든 의료가 공짜라고 좋아했지만 그만큼 전문의를 만나기가 쉽지 않단다. 모든 의료가 무료인 만큼 아주 허술한가 보다. 극도로 아프기 전까지는 전문의를 만나게 해주지 않는단다. 우리처럼 어디가 이상하면 즉시 의사를 볼 수 있는 게 아닌가 보다. 그래서 그 애는 한국에 오면 치과부터 해서 건강검진까지 두루두루 병원 순례를 한다. 그 일환으로 큰 병원에 갔다. 그 애와 함께 하는 순간이 귀하니 물론 나도 남편도 모두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당연히 엄마 아빠가 함께 병원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하하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우리에겐 그저 보살펴야 할 어린 아들로 보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웬걸.
아니! 내리지 마세요. 병원 위험해요. 저 혼자 갑니다.
세상에 그렇게 딱 차단하는 게 아닌가.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을 때도 우린 아예 멀찌감치 떨어져 그 근 처 올 생각도 하지 말라 한다. 위험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데 안된다고. 그래서 우린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차 안에서 그 애를 기다렸다. 이번엔 햇빛 따스히 내리쬐는 커다란 주차장이다. 오래 걸린다. 그 애는 걱정이 되어
집에 가 계실 걸 그랬나 봐요. 사람이 무척 많아요. 빠글 빠글이어요.
자꾸 톡이 온다. 그래도 우린 즐겁다.
아니 우린 괜찮아. 기다릴 께. 언제고 우리 필요하면 불러~
가져간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보며 우린 마냥 기다린다. 시간을 아까와하는 우리인데 주차장에서 아들을 기다리며 흘려버리는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다. 아니 도리어 즐거움의 기다림이다. 하하 모처럼 느긋한 나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아드님 필요한 병원 모셔다 드리고 그 앞에서 기다림이다. 그래도 좋기만 하다. 하하.
사진 1. 추정자산. 1466만 원. 534만 원 손실 중.
사진 2. LG생활건강. 10만 원 수익중.
사진 3.카카오 뱅크. 2만 원 수익중.
높이 시작해서 긴 음봉으로 끝났다. 그래도 전일 저점을 건드리지 않고 전일 고점을 깬 상태이니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너무 떨어져 주야장천 들고 있을 생각으로 매수한 거기에 마음은 편안하다. 더 떨어지면 새로 돈을 투입해서라도 더 사고 싶은 심정이니까. 기다려주리라. 파이팅!
이것 역시 가격은 올랐으나 음봉이다. 그래도 상관 않는다. 물론 고점을 돌파하고 저점을 건드리지 않으니 안심이기도 하지만 접근 자체가 오일선 이십일 선 그런 게 아니라 과다 하락이라고 산 거니까 오래오래 기다려주리라. 힘내서 방향 턴하고 올라가거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