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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가는 길
13화
보길 윤선도 원림
by
꽃뜰
Aug 2. 2019
<2017년 3월
여고동창들과 함께>
드디어
보길도에 왔다.
울산도
보이고. 히히
"아니, 서울까지
가서 간다고?
"곧장 가지.
울산에서 훨씬
가까운데..."
대부분들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나에게 여행은
교통편의
그런 것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그 순간이
더 소중하기에,
'버스 타고
온종일 내려오며
함께 수다 떠는
그 재미를
포기하라고라?'
노노노!!! ㅋㅋ
인조 때
송시열과 함께
후에 효종이 되는
봉림과
인평대군의
스승이 된 윤선도는
모함에 의해
좌천되어
1635년,
고향인 해남으로
돌아온다.
그가 쉰 살이 되던
그다음 해에
병자호란이
일어난다.
여기서 잠깐!!!
미녀들을 위한 꿀팁.
분명 여고시절,
그 미남 국사선생님께
우리 다 배운 거겠지만,
도통 헷갈리는 고로...ㅎㅎ
미녀들 뿐만 아니라
한녀들까지 위하여.
헤헤. 오 예.
병자호란(丙子胡亂) :
1636년 병자년
조선과 청 사이에
벌어진 전쟁.
청이 명을 공격하기
이전에 배후를 든든히
하기 위해 우선
조선을 침공.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항전하나
청에게
포위당해
굶주림과
추위에 떤다.
왕실이 피난한
강화도도 함락되고
작전은 계속 실패해
결국 항복한다.
명청 교체기의
중요한 사건으로
조선으로서는
짧은 기간에
수십 만백성이
청에 포로로
끌려 간
피해가
어마어마하게
컸던 전쟁이다.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왕의 가족은
강화도로
피신한다는
소식을 듣고
윤선도는
집안의 노복들을
데리고
강화도로 간다.
그러나
결국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자
윤선도는,
'다시는 세상을
보지 않으리라. '
굳게 결심하고
뱃머리를 돌려
제주로 향한다.
그런데 아뿔싸!
그 뱃길에서
거센 풍랑을 만난다.
바람이 마구
휘몰아치고,
집채만 한 파도가
넘실대는
무시무시한
위기.
"안돼!!!
일단 피하자."
해서
닻을 내린 곳이
바로
보길도다.
수려한 산세와
맑고 깨끗한
풍경에
홀딱 빠진
그는
가던 길을
멈추고
이 곳에
머물기로 한다.
'하늘이
나를 기다려
이 곳에 멈추게
한 것이다.'
윤선도는 감격한다.
윤선도 원림 앞.
보이는 가?
꼭 같은 리무진
한 대가
우리 차
바로 뒤 꽁무니에
코를 박고
서 있는 것.
그 버스 안에선
젊은 남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버스 안에서
젊은 남자들이
쏟아져
나오기나 말기나.
무슨 상관?
매우 큰 상관이
있었으니,
무슨 말이냐...
하핫. 아이고오...
우스워서. 히히.
우리가 얼마나
배꼽을 잡았는지.
하핫.
생각만 해도
푸하하하
아직도 웃음보가.
하핫. 푸하하하
우히히히
흠. 그러나
맘을 가다듬고
엣 헴. ㅋㅋ
자. 이야기 갑니당.
"남자
소리가 나서
숨죽이고
숨어 있었어."
정희랑 명희였던가?
여하튼 두 세명이
남자 화장실에서
뻣뻣하게 굳어
나오는데... 하핫.
몬 말이냐.
우르르
몰려다니는
우리는
항상
화장실이
문제.
여자 화장실 만으론
택도 없기에
남자 화장실이
비어 있으면
과감히
들어간다.
시간 절약을
위하여.
분명히
저 버스 안의
남자들.
우리가
입구에선 보았지만
화장실 근처에
한 명도 없었다.
의례 하던 대로
남자가 아무도 없으니
남자화장실에
들어갔겠다.
앗. 그런데...
분명
처음엔 없던
이 남자들.
갑자기
대거 화장실로
몰려든 것이다.
으악.
이를 어째.
하핫.
멋모르고
남자 화장실 쓰다
쳐들어온
남자들 땜시
나오지도 못하고
숨도 못 쉬고...
(윤심인 찍고 보면
꼭 눈감고 있어. 어케.)
"남자가 여자화장실
가는 것 범죄이듯이
여자가 남자화장실
가는 것도 범죄야."
혜숙이가 심각하게
말한다.
"앗 그래?"
남자 화장실 비면
사람 없을 때
사용하곤 했는데...
안 되겠네.
하하 깔깔..
큰 일 날 뻔!!!
하고 무엇이
그리 즐거울꼬?
우리는 그랬다.
이래도 하하
저래도 히히
요래도 깔깔.
하하 히히 깔깔
푸하하하하하
자. 이제
윤선도의 땅에
들어왔으니
그에 대해 좀
알아볼까나?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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