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함을 리스펙트(Respect)하는 비보이(B-boy) 문화
비보이(B-boy)는 브레이크 댄스 분야로 힙합 문화에 속한다.
힙합 DJ가 디징(Djing)을 하면 리듬에 맞추어 다양한 무브로 연결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다.
사실 힙합문화에서 비보이는 비주류에 속할 것이다. 힙합 하면 대부분 해외 유명 래퍼를 중심으로 한 힙합 음악 (Hip Hop Music)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인기를 끌고 왔다. 반면, 비보이(B-boy)는 마니아층의 장르이지만 넌버벌 (Non Verbal) 퍼포먼스로 힙합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메시지 (젊음의 열정과 자유)을 몸으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소통할 수 있는 유닛 한 장르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의 한국 비보이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등의 비보이 공연, 스텝업과 같은 영화를 통해 비보이 (B-boy) 문화가 주류 문화로 급성장하였다.
그 해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비보이(B-boy)를 '올해의 10대 히트 상품'을 선정하였었다.
이에, 젊은 층 (Young Generation) 대상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 자산 구축을 위해
LG 전자에서 2007년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CYON B Boy Championship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성공 요인인 "믹스(MIX)"였다. 그 당시 가장 힙(Hip)한 가수 공연과 비보이(B-boy) 공연을 함께 구성함으로써 "대중성"과 "이슈성"을 동시에 공략하였다. 매체(Media) 플랜도 달랐다. CYON B Boy Championship 대회 일정을 기점으로 공중파(MBC) 중계방송과 공중파 뉴스, 신문기사, 라디오 등 매체가 촘촘하게 집행되었다.
그리고, 2008년 하반기 중남미에서 비보이 문화 마케팅의 가능성을 보기 위해 2007 CYON B Boy Championship 우승자였던 진조크루와 함께 과테말라, 에콰도르, 베네수엘라에서 신제품 출시 이벤트로 "진조크루 축하공연"을 하였다. 중남미의 경우, 비보이(B-boy) 문화의 한계성 (* 비보이 댄스를 길거리의 하류 문화로 여기고 있어 대중적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한계가 있을것으로 우려하였음.) 때문에 기획 초기 부터 난관이 있었지만 이것은 기우(杞憂)였다. 비보이(B-boy)는 중남미 관중들의 '흥'과 '열기'를 빠른 시간에 몰입도 있게 이끌어 내는 데 가장 적합한 문화 장르였다. 한국에서 넘어온 인기 문화상품으로써 멋진 스테이지 위에 올라온 "비보이(B-boy)"는 확실한 파급력을 지니고 있었다.
남은 숙제는 어떻게 중남미 길거리에서 댄스를 추고 있는 비보이(B-boy)들을 멋지게 무대 위로 올리고 관중과 비보이(B-boy), 나아가 대중이 리스펙트(Respect) 하는 경험을 만들어내는가였다.
'리스펙트(Respect)'는 힙합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힙합(Hip Hop)은 스테이지에서 혹은 곡을 통해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디스 혹은 배틀하면서도 뒤끝 없이 쿨(Cool)할 수 있는 유일한 장르이다. 이들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근간에 다양성에 대한 인정 즉, 리스펙트(Respect)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