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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로운 콩새 Apr 03. 2021

봄날, 밥맛없고 기운떨어질 때 이것도 해보세요

북한 '민간요법'



자.. 이제 봄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집니다.

몸이 나른하고 밥맛이 없죠 오후가 되면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돌덩이로 느껴지는 눈까풀이 사정없이 우리의 정신을 내리누르며 꼼짝달싹 못하게 합니다. 우리는 이를 '춘곤증'이라고도 하죠.

'춘곤증'은 우리 일상생활에 꽤 큰 불편함을 주는 질환입니다. 춘곤증이 왜 생기는지를 알면 예방이나 또는 대책까지도 연결시켜 볼 수 있겠죠.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말씀 드리겠습니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날짜가 꽤 많이 지났네요) 봄날이 오면 우리가 느끼는 식욕저하, 소화장애 등의 증상을 유연하고 편안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간단한 민간요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앞의 자료를 참고하시면 이해에 더 도움이 됩니다.



https://brunch.co.kr/@hee91801/47




위장과 비장은 그 기능과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비, 위라고 불리는 같은 소화기관이라고 해도

치료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는 수곡의 기를 받아들여 저장하는 기능을 하고

는 저장된 곡기를 에너지 활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신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양방 학적인 관점보다는 조금 다른 한의학적 원리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위 (胃)


식욕저하는 위액분비기능이 낮아지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위액이 적으면 음식이 위 내에 정체되는 시간도 길어지므로 식사량은 소량, 소화가 편안한 음식,

식사시간 정확히, 위액과 비슷한 산도의 약간 신 음식도 도움. 자극성 음료는 금물.(콜라 및 탄산음료)

더 보탠다면 따뜻한 물을 마시고 위 부위를 따뜻하게 하여 위의 자동적인 운동력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뻔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치료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하여 진행되어야겠죠.



민간요법으로는

1. 식사 전에 식초 티스푼 반 정도 마시거나 반찬으로 새콤한 야채무침이 좋습니다.

2. 찔광이 열매(한의학에서는 산사라고 불림) 20~30ml)를 끓여 차로 마십니다.

3. 인삼을 꾸준히 달여 드시면 위의 기운을 보하여 위를 보강할 수 있습니다.

4. 생강이나 건강(생강말린것)차를 마시는 것도 위를 따뜻하게 하여 음식을 받아들이는 기능을 원활하게 합니다.

5. 소고기나 양고기, 닭고기를 풀 삶아서 먹는 것도 위의 소화기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6. 해물로서는 붕어나 숭어국이 도움이 되고 야채로는 토란 뿌리줄기로 국 끓여먹는 방법은 옛 선조들이 많이 사용하던 방법이라고 동의보감은 널리 소개 하고 있답니다.




비 (脾)


입에는 당기는데 먹으면 더부룩 한 증상 당연히 비의 운행 기능 즉 소화력에 문제가 생기는 진짜 소화 장애인 거죠.  '동의보감'에는 병이 비에 있으면 기육 즉 근육이 아프고 힘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고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면 기운이 딸리면서 근육에 힘이 없고 체력이 떨어집니다.




민간요법으로는

1. 보리차가 도움이 됩니다. 보리차는 사실 위기능을 강화 하는 등 비'위 모두에 도움이 되는 약재입니다.

2. 보리차와 감초를 같은 량으로 끓여 마신다.

3. 귤껍질과 대추를 같은 량으로 끓여 마신다.

4. 동의보감에는 비를 조화롭게 하는데서 가장 으뜸은 꿀이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5. 야채로는 아욱이 비의 소화력을 높여주므로 자주 끓여드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6. 찹쌀죽을 꾸준히 먹는 것도 비의 소화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요.








이것이 한의학에서 보는 비와 위의 형상입니다.


사진을 보면 비가 위를 감싸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시나요?


로 음식물을 받아들여서 생명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면 위를 사람의 몸통이라고 할 수 있고

비가 위를 감싸고 있어서 보자기 역할을 한다고 보면 좁은 의미에서는 소화기이지만

넓은 의미에서의 비는 몸 전체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비의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운반하는 기능에 의해서 몸 전체가 좌지우지되는 것이지요.



       이 몸 전체의 좌지우지가 잘 되어야 비장의 소화기능이 잘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소화가 안될 때 팔, 다리를 움직 앞뒤로 움직이면서 걸으면 속이 편안해지고

      소화 장애가 있으면 팔다리에 맥이 풀려서 움직이기 싫고 컨디션이 가라앉게 되는 것이지요.


      가마니에 벼를 담으려면 가마니를 좌우로 흔들어야 합니다.

      비장도 위를 싸고 있고 우리 몸 전체를 싸고 있는 보자기와 같으므로

      가마니 흔들듯이 자주 흔들어 주어야 좋은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소화 안될 때는 운동 - 이해되시죠? ㅎ


자. 조금 복잡했습니다만 간단히 정리하자면


위의 그림에서도 보이는 봐와 같이 위와 비는 서로의 연관 속에 있습니다.

다시 말하여 위장에 문제가 생기면 비장이 빨리 소화시켜 밥통을 비워주어 위가 음식을 받아들일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반대로 비장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가 안되기 때문에 소화기능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밥통에 밥이 감당할 만큼의 량이 차있어야 하는 거죠.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비, 위를 함께 치료하게 됩니다. 다만 비장이나 위장 중 원인제공을 어느 기관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치료가 조금 달라직 되는 것이고요.



더불어..

요즘처럼 장마가 지고 습한 기운이 지속될 때는 기분을 상큼하게 하는 향이 나는 차

 또는 매운 음식으로 우울한 기운을 발산시키는 것도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답니다



전하는 내용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조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적극적인 치료제는 아니므로 지나치게 맹신하시면 안된다는 의미죠. 민간요법은 민간에서 조금 도움 받을 수 있는 정도로만 의미를 두시면 됩니다.

기본적인 치료는 전문가의 상담~아시죠?

책임 회피라고 해도 어쩔 수 없어요. 사실이니까요..


오늘 글의 핵심은 민간요법 소개가 아닌 바로 "운동, 몸을 많이 움직여라" 입니다.

가마니 흔들어야 쌀이 많이 들어가는 것 처럼요.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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