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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르찬 Dec 14. 2023

미국 기준금리 1%p 하락한다고?

산타랠리 달릴 사람 여기여기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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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금일 새벽 23년 마지막 FOMC 회의가 있었죠. 참고로 FOMC란 미국의 중앙은행인 FED의 연준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통화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위원회입니다. 우리나라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 같은 개념이죠.


1년에 총 8번 회의를 진행하고, 이중 3월 - 6월 - 9월 - 12월이 가장 중요한 회의이기도 하는데요, 왜냐하면 연준위원들이 보는 향후 미국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이 12월 FOMC죠? 그럼 오늘도 아주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하나씩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필자가 보는 향후 미국의 경기전망필자의 투자 포지션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 금리인하 1%p 가능하다?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이번 FED는 5.5%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벌써 3차례 금리동결인데요, 사실 오늘 금리가 동결될 건 모두가 알고 계셨을 겁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건 향후 금리전망이겠죠?



위 표는 '점도표'라고 부릅니다 연준위원들 개개인이 보는 향후 금리전망 수준인데요, 표에 보이는 것처럼 점으로 찍기 때문에 점도표라 부르죠. 해당 표는 모두 '익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누가 어떻게 찍은 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익명'이기 때문에 향후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 전망을 보다 자신있게 할 수 있겠죠. 


점도표를 정리해드리면, 24년에도 추가 금리인상은 없습니다. 내년에 어떠한 사건이 벌어져 물가가 다시 오르는 게 아니라면 금리인상은 이제 끝났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24년 평균 금리전망치인데요, 보시는 것럼 24년은 4.5 ~ 4.75% (평균 4.6%)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즉 적어도 0.75%p ~ 1%p까지 인하할 수 있다는 뜻이죠.


이 소식이 굉장히 시장에 큰 영향을 줬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미국 10년물과 2년물 장단기금리가 각각 4%, 4.42%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두 금리 모두 얼마전까지만 해도 5%대를 보였는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하락했습니다.


(아마 장기채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꽤나 쏠쏠한 수익을 얻으셨을 거예요)



좀 더 자세하게 볼 필요가 있겠죠!


연준(Fed)는 23년 미국의 GDP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였던 2.1%에서 2.6%로 상승 시켰습니다. 즉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굉장히 좋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실업률도 3.8%로 이전 전망치와 동일하게 유지했고, PCE물가지수 또한 이전 전망치보다 하향조정하면서 물가도 잡힐 있다는 확신을 보였습니다.


내년이 좀 더 중요하겠죠?


24년 미국의 GDP성장률은 이전 전망치 1.5%에서 1.4%로 하향조정했는데요, 내년부터 미국의 경기가 그리 좋진 않을 것이라 암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23년과 비교해서 보면 굉장히 크게 하락한 걸 알 수 있죠.


또한 실업률은 4.1%로 이전 전망치 수준과 동일하지만, 이 또한 23년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다행히 PCE물가는 이전 전망치보다 더 하향조정했죠. 물가는 확실하게 잡힐 거라 보고 있습니다.


/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많은데요, 경제성장률은 이전 전망치보다 소폭 하락한 것 뿐이고 물가는 잡히면서 실업률도 4.1%로 기존 전망치와 동일하니 "24년 미국은 연착륙이 가능하다"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물론 이 해석은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오히려 필자는 경제성장률이 23년보다 크게 하락하고, 경제성장률이 하락한다는 것. 또 실업률도 23년대비 증가하고 물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결국 '소비'가 줄어든다는 뜻이고, 미국의 경제주축은 소비인데 이 소비가 줄어든다면 어떻게 연착륙이 가능하고 골디락스라 볼 수 있는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침체 가능성이 있다는 지표도 굉장히 많은 수준입니다. 이 글에 모두 쓸 수 없으니 전에 썼던 포스팅을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PCE로 보는 미국의 경제상태



§미국 금리가 4.1%까지 떨어진 이유


§미국GDP 5.2% 미쳤다!! 근데 이거 '가짜에요'



이 외에도 더 많은 글이 있으니 필자의 매거진에서 [경제만 봐도 투자방향이 보인다]를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앞서 연준위원들은 미국의 GDP성장률을 1.4%로 하향조정했고, 실업률 또한 4.1%로 동일하게 전망한다 했는데요. 그런데 이들의 심리는 많이 변했습니다.


위 표는 연준위원들의 불확실성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표인데요, GDP와 실업률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면 이번 소폭 상승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하락하다 이번에 상승한 건데요.


즉 이전에는 "미국의 GDP성장률과 실업률, 우리가 전망한대로 흐를 거야!"라는 자신감이 높았지만, 이번부터는 "아.. 이렇게 보고 있긴 한데, 이거 확실하진 않아" 이렇게 바뀌었다는 뜻이죠.


다시 말해 GDP성장률은 더 하락할 수도 있고, 실업률은 상승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들의 전망이 빗나갈 수 있다는 뜻이죠.


/


하지만 그럼에도 증시는 환호한 건 맞습니다. 미국의 3대 주가지수 모두 크게 올랐기 때문이죠.



시장참여자들이 보는 미국의 향후 금리전망 수준을 보면, 24년도에 총 6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고 3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연준위원보다 훨씬 더 앞서가는 중이긴 하죠. 그래도 금리가 그렇게 가파르게 오르다가 이제 인하 소식이 나오니 얼마나 즐겁겠어요. 그러니 이렇게 환호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필자 또한 단기랠리, 산타랠리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필자가 개인적으로 운용하는 오픈채팅방이나 강의 수강생분들한테 단기랠리 가능성이 있으니 즐길 분들은 즐겨도 된다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너무 금리인하에만 초점을 두면 안 됩니다.




최근 미국10년 국채금리가 5%에서 4%까지, 현재는 3.97%네요. 굉장히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채권금리가 하락한다는 건 다른 말로 채권가격이 올랐다는 뜻입니다. 금리와 가격이 반대인 원리를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채권가격과 금리는 반대이다




가격이 올랐다는 건 다른 말로 '수요'가 증가했다는 뜻입니다. 채권은 안전자산이죠, 다시 말해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경기가 좋을 거고, 경기침체는 없을 거고, 연착륙도 가능할텐데 왜 안전자산 수요가 저렇게 급격하게 증가했을까요? 


근데, 미국채를 매입하고 있는 사람들은 개인이 아닙니다. 대부분 기관과 해외 중앙은행, 외국인들이 매입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하나만 보여드리면, 12월12일에 있었던 미국 30년물 국채입찰 결과를 보면, 총 응찰금액은 210억 달러이고, 입찰금액은 510억 달러였습니다. 이에 따라 응찰률이 2.43배를 보였는데요.


여기서 주로 미국채 30년물을 입찰한 사람들은 140억 물량을 가지고간 해외투자자[Indirect Bidder-주로 해외 중앙은행)], 그리고 직접투자자[Direct Bidder] 36억 달러를 챙겼습니다. 


만약 수요가 없었다면 Primary Dealer가 대부분 받아줬을텐데, 외국인투자자나 기관들이 모두 챙겨갔죠. 대부분의 증시를 움직이는 역할을 이들이 하죠, 최근에 이들의 국채매입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 부분을 가볍게 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또한 금리인하는 경기둔화를 뜻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번에 파월은 금리인하가 경기가 둔화되었기 때문에 하는 것만은 아니라 이야기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도 금리가 하락하면 항상 경기침체가 왔습니다. 


여러 상황을 본다면 마냥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 문제가 생긴다는 것도 아니고, 경기침체가 100% 온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필자가 보는 전망이 그렇다는 것 뿐이죠.


그리고 필자 또한 단기 산타랠리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투자할 거예요



필자는 단기랠리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그럼에도 즐기진 않을 겁니다. 오히려 현금을 더 확보하고, 안전자산에 집중할 겁니다.


필자는 미장기금리가 5%였을 때부터 꾸준하게 채권을 매입하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채권가격이 어느정도 올랐다 생각이 들어 달러로 다시 갈아탈 생각입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1295원 정도로, 충분히 매력있는 가격대라 보기 때문이죠.


그리고 주식은 안 합니다. (연금 및 중장기 투자 계좌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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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OMC에 대한 해석과 필자의 전망 등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추후 더 추가할 내용이 있다면 새로운 포스팅을 통해 전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내용이 도움이 됐고 앞으로 좀 더 채권투자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다면 필자의 브런치를 [구독]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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