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기본부터 공부하자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ETF 투자를 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될 기본지식이 있는데요, 그중 첫 번째가 [PR, TR, NTR]입니다.
각각 의미하는 게 모두 다르고, 투자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특징과 차이가 있는 지 오늘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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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PR, TR, NTR
(1) PR (Price Return)
PR ETF는 '기초지수'를 순수하게 추종하는 ETF를 뜻합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ETF에서 지급되는 '분배금'을 주식계좌로 지급하는 ETF를 뜻합니다.
PR ETF는 가장 기본적인 ETF이기 때문에 ETF명에 따로 표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즉 ETF명을 보는데 (H), (TR), (합성) 등과 같은 특별한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면 PR ETF라 보시면 됩니다.
PR ETF는 기초지수를 단순하게 추종하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ETF이고, 뜻그대로 '순수하게' 추종하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ETF보다 비용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분배금이라는 일정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죠.
다만 바로 뒤에 설명한 TR ETF에 비해 장기적 주가 성장부진이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뒤에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지만, TR ETF는 분배금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충분히 노릴 수 있지만, PR ETF는 투자자가 직접 분배금을 통해 재투자하지 않는 이상 분배금에 따른 복리효과를 누리지 못해 TR ETF에 비해 장기적 수익률에 따른 차이가 타나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와 분배금을 통한 재투자 계획이 있는 투자자라면 PR ETF가 유리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투자자라면 다음에 소개할 TR ETF가 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PR ETF에서 지급되는 분배금은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된 후 지급됩니다.
(2) TR (Totar Return)
다음 TR ETF는 PR ETF의 반대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PR ETF는 분배금을 직접 지급했지만 반대로 TR ETF는 분배금이 나오긴 하지만 계좌로 지급하진 않고 곧바로 투자하고 있는 ETF에 '재투자'가 진행됩니다.
즉, TR ETF는 '자동 재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분배금에 대한 복리효과가 붙기 때문에 당연히 PR ETF 보다 장기적 주가성장이 더욱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KODEX200 PR ETF와 KODEX200 TR ETF의 2018년부터 현재까지의 주가추이를 보면 TR ETF가 더욱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단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ETF 모두 '코스피200'이 기초지수이지만, 분배금을 재투자 하냐 하지 않냐에 따라 수익률이 이렇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TR ETF는 분배금을 재투자할 때 배당소득세 15.4%를 원천징수하지 않습니다. 즉 15.4% 만큼 더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물론 배당소득세를 아예 과세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TR ETF를 매도할 때 매매차익에 대해서 보유기간과세가 적용됩니다. 왜냐하면 TR ETF도 국내주식형ETF이긴 하지만, '기타ETF'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즉 당장 세금을 부과하냐, 혹은 매도할 때가지 세금부과를 이연 시키냐의 차이가 있을뿐 배당소득세는 똑같이 과세됩니다.
그럼에도 차이가 있다면, '과세이연' 혜택은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15.4% 만큼의 복리를 더욱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분배금이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즉 현금흐름을 만들 수 없고 내가 원하는 재투자가 아닌 해당 ETF에 재투자 된다는 단점이 있죠.
결국 투자자의 투자목적에 따라 PR ETF를 선택할지, TR ETF를 선택할지 생각하시면 됩니다.
너무나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어떤 ETF가 더 좋다 말할 순 없습니다.
참고로 'TR ETF'는 ETF명 맨뒤에 'TR'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PR ETF는 표기되어 있지 않음)
(3) NTR (Net Totar Return)
마지막으로 드문드문 보이는 NTR ETF입니다. NTR ETF는 분배금까지 포함한 전체 수익에서 배당소득세를 제외한 ETF를 뜻하는데,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배당소득세를 제외한 뒤 재투자하는 ETF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서 TR ETF는 분배금을 재투자 하지만 배당소득세를 과세하지 않고, 과세이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했습니다. NTR ETF는 배당소득세를 미리 원천징수한 뒤에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의 ETF입니다.
이미 세금을 과세했기 때문에 TR ETF와 다르게 보유기간과세가 적용되진 않지만, 과세이연에 따른 복리효과를 누릴 수 없을 뿐더러, 현금흐름까지 만들 수 없어 필자는 그리 추천하는 ETF는 아닙니다. 물론 자산운용사도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NTR로 만든 ETF는 극히 드물다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재투자'를 원한다면 NTR ETF 보다는 TR ETF가 더욱 유리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ETF의 기본 중 하나인 PR, TR, NTR ETF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추후에 알려드릴 선물ETF에는 SR ETF와 ER ETF도 존재합니다만, 이는 추후 선물ETF에 대해 공부할 때 추가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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